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곳은… 넓은 하수나 강이 둘림 같을 것이라.”(이사야 33:21)
성경은 교회를 “넓은 하수와 강이 둘러싼 땅”에 비유합니다. 강은 땅을 비옥하게 하고, 생명을 공급하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나일강이 이집트 땅을 기름지게 하여 풍성한 수확을 가능하게 했듯, 하나님을 모신 교회는 항상 공급받고 보호받으며 풍족한 은혜 가운데 살아갑니다.
넓은 강 주변의 땅에서는 식물이 잘 자라고 열매도 풍성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교회는 결코 메마르지 않습니다. 혹시 우리가 "생명의 떡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까? 하늘에서 만나가 내린 것처럼, 주님은 여전히 하늘의 양식을 내려 주십니다. "영을 소생케 하는 물"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까? 반석에서 물을 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셨던 것처럼, 지금도 그 반석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따르고 계십니다. 만일 우리가 메마르고 괴로운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은혜를 아끼셔서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그 강가를 떠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부족함 없는 공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강은 또한 “교역”을 상징합니다. 강은 물자와 사람이 오고 가는 길이 되었듯, 주님은 우리에게 천국의 보화와 은혜가 흘러 들어오는 길이 되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통해 과거와 교역합니다. 갈보리의 십자가라는 재산,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보물, 태초부터 예정하신 선택의 부요함이 모두 강을 타고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우리는 또한 미래와 교역합니다. 장차 올 천년왕국의 영광,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 주님이 약속하신 부활의 생명이 강을 따라 흘러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늘과 교역합니다. 천사들과의 교제, 보좌 앞에서 찬송하는 성도의 영광, 무엇보다 무한하신 하나님과 직접 교통할 수 있는 은혜가 강물처럼 흘러옵니다. 주님은 하늘과 땅을 잇는 ‘은혜의 수로’이십니다.
옛날에는 큰 강이 곧 방어선이었습니다. 적들이 쉽게 건널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넓은 하수와 강”을 말한 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이처럼 철저히 보호하십니다. 사탄은 우리를 괴롭히고 넘어뜨리려 하지만, 결코 하나님의 강을 건널 수 없습니다. 그의 세력은 강의 거센 물살 앞에서 힘을 잃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고난과 시험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고, 마귀의 속삭임이 가까이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한결같이 우리를 지키시는 방패이십니다.
넓은 하수와 강이 교회를 둘러싼다는 말씀은 곧 교회가 풍성함, 교통, 안전을 동시에 누린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늘 흘러넘쳐, 교회는 생명의 떡과 영의 생수를 공급받습니다. 주님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시어, 과거의 은혜와 미래의 소망을 오늘도 우리에게 전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방어막이 되시니, 원수는 결코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혹시 지금 삶이 메마르다고 느끼십니까? 교회가 연약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넓은 강으로 둘러싸고 계십니다. 풍족한 은혜가 흘러들어오고, 하늘의 보화가 배를 타고 우리에게 오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친히 성벽이 되어 우리를 지키십니다.
그러므로 담대히 주님께 나아갑시다. 부족함이 있다면 강가로 나오면 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동일하시며, 그 강은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강을 통해 영원히 풍성함과 안전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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