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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으로

누군가와 충분히 공감하라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6. 9.

공감하는 것보다 더 친절한 것은 없습니다. 말과 행동으로 공감을 표현하십시오. 당신도 누군가의 공감이 필요한 날이 올 것입니다.

공감은 심각한 상실이나 시련을 겪은 사람을 동정하는 감정이 아닙니다.
'같은 마음'이 된다는 것은 마음이 통하고, 즐겁고, 유쾌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대방과 공감을 나눈다는 것은 그 사람이 혼자서만 문제를 떠안고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하는 행위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나누는 것이 두렵다면 공감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공감은 상대를 받아들이고 관계를 맺으면서 더 충만한 인생을 경험하고 상대를 한층 더 가깝게 느끼는 길입니다. 공감하고 배우면서 인간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공감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자연히 당신 주위에 사람들이 모일 것입니다. 상처와 불평을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삶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을 때 누군가의 공감만으로도 마음의 변화가 생기고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공감의 품에 안길 때 고통은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언어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깊이 있는 언어, 가장 따뜻한 언어는 바로 공감입니다. 공감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 듣고 함께 느끼는 존재의 언어입니다. 그 어떤 말보다도 강력한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고통의 자리에서 소망을 일으키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우리는 종종 공감을 동정과 혼동하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공감은 상대방을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흘러나오는 감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같은 눈높이, 같은 심정, 같은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나도 느껴요. 그 아픔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내가 함께할게요.”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말보다 마음이 먼저 닿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공감의 본이 되셨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몸을 입으신 그분은, 우리와 같이 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죄 없으신 그분이 죄인들과 함께 식탁을 나누시고, 병든 자들의 손을 잡으시며,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예수께서 우시더라.”(요 11:35) 이 짧은 구절은 하나님의 공감 능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선언입니다. 그분은 단지 위로자가 아니라, 함께 울어주시는 분이셨습니다.

공감은 단지 감정의 유희가 아닙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삶에 깊이 참여하려는 의지이며, 때로는 그들의 고통을 일부러 짊어지는 선택입니다. 그렇기에 공감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누군가의 고통을 애써 모른 척하거나 피하지 않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우리는 참된 인간다움, 더 나아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점점 더 개인화되고 고립되어 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눈은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귀는 있지만 서로의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혼자라는 감각에 익숙해져 가고, 점점 메말라갑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 속에서 누군가가 다가와 이렇게 말할 때,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당신의 아픔이 궁금해요.” 우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공감은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입니다.

공감을 받는 것도 은혜이지만, 공감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은 더욱 큰 은혜입니다. 그런 사람 곁에는 자연스럽게 이끌림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공감은 사람을 편하게 하고, 안전하게 느끼게 하며, 숨겨진 이야기들을 꺼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공감하는 이 앞에서 방어를 풀고, 진실해집니다. 그렇게 관계가 맺어지고,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당신은 누구에게 공감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의 눈빛 속에 숨겨진 외로움을 읽고, 말없는 탄식을 들어줄 수 있을까요? 바쁜 하루 중 잠시 멈추어,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가는 선택을 해보십시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말보다 더 따뜻한 공감은 없습니다.

그리고 혹 당신이 지금 혼자라고 느껴진다면, 기억하십시오. 누군가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며, 당신의 아픔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니, 이미 당신 곁에는 언제나 공감하시는 분,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히 4:15) 그분은 지금도 당신의 눈물을 보시고, 이해하시며, 함께하십니다.

공감은 단지 인간적인 미덕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방식이며, 우리가 그분을 닮아가며 살아가는 여정의 한 부분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기꺼이 같은 자리에 앉아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감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며, 하나님의 마음이 흐르는 방향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