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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돈과 품격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24.

돈 자체가 그 사람의 품격을 높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품격이란 인격으로 높이는 것입니다. 품격은 그 사람만의 삶의 향기입니다. 품격을 돈으로 사려고 하지 마십시오. 품격은 품위 있는 말과 행동, 기품 있는 인격으로 높이는 것입니다.

물질의 시대를 사는 오늘날, 우리는 자주 ‘
’과 ‘품격’을 혼동합니다. 고가의 명품을 두르고, 고급 자동차를 타고, 값비싼 식사를 즐기며, 마치 그것이 곧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품격은 결코 돈으로 환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품격이란 그 사람의 내면에서 비롯되는 고귀한 향기이며, 그 향기는 인격과 인품, 말과 행동에서 조용히 흘러나옵니다.

품격은 ‘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외적인 성공과 물질적 부요함을 통해 품격을 획득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비싼 옷을 입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외관상 세련된 태도를 연출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그 모습은 ‘가진 것’의 표식일 뿐, ‘되어 있는 것’의 향기는 아닙니다. 진짜 품격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그것은 조용히 문을 열어주는 손길에서, 타인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배려에서, 불쾌한 상황에서도 품위 있게 반응하는 절제에서 나타납니다.

품격은 말의 선택과 태도의 단정함에서 시작됩니다. 같은 말을 해도 어떤 이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어떤 이는 마음을 찌릅니다. 품격 있는 사람은 진실을 말하되 상대방의 마음을 고려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되 무례함 없이 전달합니다. 행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를 향해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짧은 순간에도 그 사람의 성숙함과 내면의 질서가 드러납니다.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검소한 생활을 했지만, 마을 사람들 모두가 그를 존경했습니다. 말은 짧고 간결했으나 늘 진심이 담겨 있었고, 도움을 주고도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는 누구도 흉을 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말과 행동에서 흐르는 ‘
품격’은 진정한 삶의 깊이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는 말했습니다.
“꽃에 향기가 있듯, 사람에게는 품격이 있다. 그런데 꽃이 싱싱할 때는 향기가 신선하듯, 사람도 마음이 맑을 때 품격이 고상하다. 그러나 썩은 백합꽃은 잡초보다 그 냄새가 고약하다.” 이는 곧, 품격은 마음의 상태와 직결된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이 비뚤어지고 시기와 욕망으로 가득 찰 때, 아무리 겉을 화려하게 꾸며도 그 사람에게선 ‘고약한 향기’가 풍겨 나옵니다. 반대로 마음이 맑고 진실하다면, 겉모습이 소박하더라도 그 사람은 자연스레 존중을 받습니다.

맑은 마음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욕심보다는 나눔을, 자기중심보다는 타인을, 조급함보다는 기다림을 택하는 마음입니다. 이처럼 맑은 마음은 곧 삶의 향기를 피워내며, 이는 결코 돈으로 흉내 낼 수 없습니다.

물론, 돈 자체가 악하거나 더러운 것은 아닙니다. 돈은 필요하며, 때로는 선한 일을 위해 귀하게 쓰일 수 있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사람의 가치를 매기고, 자신의 품위를 세우려 할 때, 돈은 그 사람의 참모습을 왜곡시킵니다. 결국 품격은 돈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서 드러납니다. 자신을 위해 돈을 허비하는 사람보다, 남을 위해 아낌없이 쓸 줄 아는 사람이 더욱 고상합니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소비보다,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비가 진짜 품격입니다.

품격은 삶의 ‘
향기’입니다. 품격은 결국 한 사람의 삶에서 피어나는 향기입니다. 그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고, 함께한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잔향을 남깁니다. 어떤 이는 방을 나간 뒤에 냉소와 피곤함을 남기지만, 어떤 이는 떠난 자리에 따뜻함과 존경을 남깁니다. 품격은 말로 가르칠 수 없고, 오직 삶으로 드러날 뿐입니다.

돈이 아닌 인격으로 품격을 세우십시오. 돈은 소유할 수 있지만, 품격은 살아내야 합니다. 품격은 단순히 고급스럽거나 우아한 태도를 흉내 낸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말의 깊이, 행동의 섬세함,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맑고 진실한 마음에서 자라납니다. 진짜 품격은 물질의 외피를 벗겨도 남는 그 사람의 진면목입니다.

우리는 돈으로 품격을 사려 하지 말고, 매일의 삶 속에서 내면의 성숙을 통해 ‘향기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향기 나는 사람이 결국, 이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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