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종교적인 믿음이든, 인간관계에 대한 믿음이든, 자신에 대한 믿음, 즉 신념이든 믿음은 자신을 지켜주는 '인생의 느티나무'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오일이 떨어진 자동차와 같습니다. 믿음은 인생이란 자동차를 꿈으로 이끄는 희망의 오일입니다.
한 마을 어귀에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그 느티나무는 계절마다 잎을 달리하며 오가는 이들에게 그늘을 드리우고, 쉼을 허락해 주며, 한 세기를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사람들이 지치고 외로울 때, 혼자 울며 걸을 때, 혹은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거닐 때에도 그 느티나무는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마치 인생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복잡할지라도, 단단히 뿌리내린 무언가가 우리 삶을 붙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상징처럼 말입니다.
믿음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인생의 느티나무' 처럼 말입니다. 믿음은 단순히 종교적인 교리나 의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을 신뢰하는 마음이고, 타인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끈이며, 미래를 향해 걸어가게 만드는 내면의 에너지입니다. 믿음은 단단하고 조용하며 흔들리지 않습니다. 때론 보이지 않지만, 삶이 흔들릴 때마다 우리를 붙잡아 주는 뿌리와 같습니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 생전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습니다. 그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했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했으며, 결국 가난과 병 속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 안에 있는 그림의 세계를 믿었습니다. “내 안에 무언가가 있다”고, “그것은 언젠가 이해받을 것”이라고. 그 믿음 하나로 그는 수천 점의 그림을 남겼고,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자기 자신을 믿지 못했다면, 그는 붓을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의 삶은 스러졌을 것이고, 우리는 그 강렬하고도 치열한 색채의 세계를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은 고독한 어둠 속에서도 길을 비추는 등불입니다.
한 중년 남성이 있습니다. 그는 오랜 친구에게 전 재산을 맡겼습니다. 친구는 한때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 남성은 오직 "내가 너를 믿기 때문이야"라는 한 마디로 전 재산을 기꺼이 건넸습니다. 몇 년 후, 그 친구는 상황을 회복하고 몇 배로 갚았을 뿐 아니라, 평생의 우정을 더 깊이 다질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입니다. 관계는 믿음으로 연결되는 다리입니다. 그 다리가 없으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도 건널 수 없습니다. 의심이 쌓이면 다리는 흔들리고, 결국 무너집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다면 다리는 점점 단단해지고,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견고한 통로가 됩니다.
한 암 환자가 있었습니다. 삶의 마지막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듯한 그 순간에도 그녀는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세요. 이 또한 지나갈 거예요.” 그녀의 고백이었습니다. 신앙은 단지 삶이 잘 풀릴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모든 것이 무너지는 듯한 순간, 사람도, 시간도, 돈도 아무 소용이 없을 때 그 사람을 붙들어주는 유일한 힘이 됩니다.
그녀는 기적적으로 회복되었고, 자신과 같은 병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상담자가 되었습니다. 믿음은 절망의 벼랑 끝에서 우리가 더 이상 주저앉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마치 오일이 마른 자동차와 같습니다. 아무리 외관이 좋고 엔진이 강해도, 오일 없이는 단 몇 미터도 가지 못합니다. 엔진은 과열되고, 결국 멈춰버립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많은 능력과 자원을 가졌어도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 꿈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추진력,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인내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신뢰력 등 모든 것은 믿음에서 흘러나옵니다.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이라 불리는 존스 홉킨스 대학의 설립자, 월리엄 오슬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음이 없다면 사람은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믿음이 있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는 의사로서 수많은 생명을 치료했지만, 정작 사람을 살리는 가장 강력한 약은 ‘믿음’이라고 보았습니다. 환자에게 희망이 있으면 치료가 시작되었고, 믿음이 없으면 의술도 무력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각자의 삶에도 '느티나무'가 필요합니다. 햇빛이 쨍쨍한 날에도, 폭풍우가 몰아칠 때에도 우리를 그늘지게 하고 붙들어 줄 믿음 말입니다. 그것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든,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쌓아올린 신뢰이든,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든, 어떤 형태든 믿음은 우리를 살게 합니다.
당신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까? 당신의 인생에는 흔들림 없이 서 있는 느티나무가 있습니까? 그 믿음을 다시 붙드십시오. 왜냐하면 그 믿음이 곧 삶의 빛이며, 인생을 지탱하는 느티나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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