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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24.

한 과부가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매일 하나씩 알을 낳는 암탉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암탉에게 사료를 더 많이 주면 알을 2 개씩 낳을 거라 생각해 서 사료를 더 주었습니다. 그러자 암탉은 뚱뚱해졌고, 하루에 하나씩 낳던 알을 하나도 낳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싶고, 남들보다 앞서가고 싶고,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은 마음에 휩싸입니다. 이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라 할 만큼 자연스러운 욕망입니다. 그러나 그 욕망이 '
욕심'으로, 더 나아가 '과욕'으로 부풀어 오를 때, 삶의 균형은 깨지고, 오히려 원하는 것을 잃게 되는 아이러니가 시작됩니다.

암탉에게 사료를 많이 주면 알을 더 낳을 거라 믿은 과부의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교훈을 줍니다. 하루 한 알씩 잘 낳던 암탉은, 사료를 과하게 먹고 몸집만 커졌을 뿐, 결국 알을 전혀 낳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인생에서도 그대로 반복됩니다. 한 번에 결과를 얻기 위해 무리하는 삶, 단번에 앞서가려는 집착은 오히려 제자리를 잃게 만들고, 자신에게 맞는 리듬과 능력을 망각하게 합니다.

과욕은 꼭 탐욕스러운 자본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열심히 살고자 하는 우리 일상의 순간들 속에 얼마든지 숨어 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를 하다가 건강을 망치거나, 갑작스레 운동을 과하게 하다 몸살에 걸리는 일들, 감기에 걸렸을 때 하루치 약을 한꺼번에 삼키는 어리석음도 모두 과욕에서 비롯됩니다. 정해진 순서를 무시하고, 정량을 지키지 않는 욕심은 때로는 ‘
열심’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지만, 그 결과는 종종 ‘탈진’과 ‘후회’로 돌아옵니다.

욕심 그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오히려 삶에 동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학생에게는 공부에 대한 욕심이, 직장인에게는 성취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의미 있는 결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욕심이 어느 순간 ‘
내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커졌을 때입니다. 정제되지 않은 의욕은 독이 되고, 조절되지 않은 속도는 사고를 부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인생은 100미터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단거리에서는 초반의 속도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마라톤에서는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면 도중에 쓰러지고 맙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전체 거리를 보고 ‘
페이스 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어느 구간에서는 다시 속도를 높이며, 자신만의 리듬으로 결승선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록펠러의 삶은 이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돈을 버는 데 인생을 집중했던 그는 건강을 잃고, 1년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 앞에 그는 돌이켰고, 자신의 재산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으로 전환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삶은 다시 건강을 회복시켜 주었고, 결국 그는 98세까지 살며 베풂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전환점을 목격합니다. 자기중심적인 과욕의 삶이 아닌, 절제와 나눔의 삶이 우리를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우리가 과욕에 사로잡히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먼 길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시작은 빠를지 몰라도, 결국엔 발에 피멍이 들고, 멈춰 설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욕심의 속도로만 나아가면, 나 자신도, 주변도 상처를 입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욕망이 피어날 때, 잠시 멈추어 자문해야 합니다.
“이것이 내게 맞는 걸음인가?” “이 길의 끝에는 진짜 원하는 것이 있는가?” “이것을 얻기 위해 나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잔칫날을 위해 점심을 굶는 것처럼, 미래를 위해 현재를 무시하는 삶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하루의 작은 성실함이며, 주어진 자리에서의 꾸준함입니다. 헬스장에서 하루에 멋진 몸을 만들 수 없듯, 인생의 변화도 점진적으로 쌓이는 시간 속에 나타납니다.

우리가 이 길을 걸어갈 때, 욕심이라는 짐이 무거워서 삶이 버겁다면 내려놓아야 합니다. 무게는 가벼울수록 오래 달릴 수 있고, 마음은 여유로울수록 더 멀리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인생의 결승점은 ‘
빠름’이 아니라 ‘끝까지’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쯤 와 있습니까? 욕심에 지쳐 주저앉은 상태입니까? 아니면 숨을 고르며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고 있습니까?

기억합시다. 넘어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걸음으로 걷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때때로 멈춰 설 줄 아는 용기, 더 이상 달리지 않기로 결정하는 지혜가 우리를 끝까지 걷게 합니다. 인생의 긴 경주에서 자신의 호흡을 돌아보고, 삶의 리듬을 되찾는 지혜로운 여정을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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