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내 인생이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지를 어느 정도 짐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시는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의 부족한 모습이나 연약한 한계를 넘어서, 당신이 지으신 본래의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찾아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때, 사실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가 가진 작은 힘과 열망으로 하나님을 찾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향해 다가오십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은 단순히 지금의 내가 아니라, 잠재력 안에 숨겨진 진짜 나,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성숙할 수 있는 나입니다.
그러나 이 성숙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잠재적인 능력을 깨닫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는 과정은 때로 평생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운데 그러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하나님께 필요한 것은 우리의 완전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이끌려 성숙해지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입니다.
만일 우리가 마음을 닫아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길을 거절한다면, 언제까지나 미성숙한 상태로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가 자녀가 가진 재능과 가능성을 알아보면서도 그것이 망가져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 얼마나 안타까워합니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사랑으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성숙하지 못한 채 멈춰 있는 모습을 보실 때 끝없는 안타까움 속에서 우리를 향해 다시 손 내미십니다.
성경은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한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완전히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숨 쉬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그 진리를 다 알지 못하더라도, 그 사실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진리를 온전히 깨닫고 매 순간 살아내신 분은 예수님뿐이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그 절대적인 인식 속에서 매일을 살아가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신앙 안에서 그분과 함께하며 조금씩 그 친교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이름만 그리스도인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믿음과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 마음을 닫지 마십시오. 성숙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누리며, 본래의 모습으로 자라나길 간절히 바라십니다. 우리가 그분께 마음을 열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가능성을 깨우시고, 미성숙한 우리가 성숙한 자녀로 성장하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사도행전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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