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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속으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존재는 바로 ‘짐을 지고 있는 당신’입니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2.

사람의 도리를 다함에 있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걸림돌이 될 리는 없으니 마음 놓으십시오. 그럴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책임감도 당신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그 안에 거하시는 존재는 바로 현실 속에서 짐을 지고 살아가는 당신, 어쩌면 과한 짐을 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바로 당신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의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가족을 책임지는 무게를, 또 어떤 이는 일터에서 감당해야 할 과업을, 혹은 스스로의 약함과 싸우는 짐을 안고 하루하루를 걸어갑니다. 때로는 그 짐이 너무 무거워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 하고 주저앉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은혜로 붙드시는 존재는 바로 지금 그 짐을 지고 있는
‘당신’이라는 것입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현실이 결코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는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현실 속에서, 책임감을 다하며 살아가는 당신의 발걸음 안에 하나님의 시선이 머물러 있습니다.

사람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기도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도하고 싶지만 내 상황 때문에, 내 짐 때문에 기도할 수 없다”라는 생각은 사실 기도의 본질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짐 없는 사람만 드리는 특권이 아닙니다. 기도는 짐을 진 채로, 그 무거움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아뢸 수 있는 통로입니다. 그러므로 책임을 지고 사는 당신의 모습 자체가 하나님 앞에 드려진 하나의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이 말씀은 인생의 짐이 없거나 잘 정리된 사람에게만 주신 초대가 아닙니다. 짐이 무겁고, 때로는 책임감이 과중하여 지쳐 있는 바로 당신을 향한 초대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짊어지고 있는 현실의 무게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혹은 그 무게 때문에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오히려 짐을 진 채로 살아가는 당신을 바라보시며, 그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시고 품어 주십니다.

오늘도 무거운 짐을 내려놓지 못한 채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짐을 혼자서 다 감당하려 애쓰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솔직히 인정하며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짐 자체보다도, 그 짐을 지고 살아가는 당신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주님, 이 짐이 제게 무겁습니다. 그러나 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저를 주님은 사랑하신다고 믿습니다. 제 걸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그 고백이야말로 진정한 기도의 시작이며, 하나님이 가장 기뻐 받으시는 고백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