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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신앙

마음이면 충분하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9. 13.

시편 32:1~11

1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우리는 흔히 행복을 돈, 명예, 성공 같은 외적인 조건에서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길을 보여줍니다. 시편 32편에서 다윗은
"행복한 사람"에 대해 노래합니다. 놀랍게도 그 행복의 조건은 세상이 말하는 기준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결정됩니다.

다윗이 말하는 복 있는 사람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첫째, 죄 사함을 받은 사람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허물과 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죄를 용서하시고 가려주신다는 사실,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의 근원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죄 없는 자로 여겨 주시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행위와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인정받는 것입니다. 셋째, 마음에 거짓이 없는 사람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거룩한 체하거나, 자신의 죄를 감추고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서는 자입니다.

다윗은 과거에 자신의 죄를 숨기고 입을 다물었을 때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내 뼈가 쇠하였다", "내 진액이 말랐다"라는 표현은 죄책감과 내적 괴로움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일지 몰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죄가 눌러오는 무게 때문에 기쁨을 잃고 영혼이 메말라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숨김없이 자백했을 때, 곧바로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자유와 회복의 노래가 그의 삶에 가득 찼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죄를 인정하고 주님께 맡길 때 우리를 용서하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난 체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그저 겸손히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정직한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다윗은 여기서 더 나아가 권면합니다. 경건한 사람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언제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라고 말입니다. 삶의
"홍수"가 몰려와도, 하나님은 은신처가 되어 주시고 구원의 노래로 우리를 감싸 주십니다. 세상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지만, 하나님께 정직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그분의 인자하심 속에서 안전하게 거합니다.

결국 주님은 우리가 복을 누리는 길을 아주 단순하게 열어 주셨습니다. 더 많은 제물, 더 많은 노력, 더 많은 업적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고 하십니다. 진실한 마음, 주님을 기뻐하는 마음, 죄를 인정하고 은혜를 붙드는 마음 말입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 혹시 감추어 둔 죄책감이나 숨기고 싶은 허물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을 꽁꽁 싸매어 두지 말고 주님께 솔직히 고백합시다. 그 순간부터 주님은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유와 사랑으로 채워 주십니다. 그때 우리는 참된 행복을 누리며, 다윗처럼 마음껏 외칠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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