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기뻐하는 일은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
"역성"은 여름 선들바람이게 하고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고 하라
"인내"는 질긴 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라
남을 도와주는 일은 스스로 하고
도움 받는 일은 힘겹게 구하라
내가 한 일은 몸에 감사하고
내가 받은 것은 가슴에 새겨두어라
"미움"은 물처럼 흘러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라
"사람"은 축복으로 태어났으며
하여야 할 일들이 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말며
몸은 타인의 물건을 맡은 듯 소중히 하라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심은 불과 같아 욕망을 태우니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리라
모든 일에 넘침은 모자람 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 척 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하다
내 삶이 비록 허물 투성이라 해도
자책으로 현실을 흐리게 하지 않으며
교만으로 나아감을 막지 않으리니
생각을 늘 게으르지 않게 하고
후회하기를 변명 삼아 하지 않으며
사람을 대할 때 늘 진실이라 믿어하며
절대 간사한 웃음을 흘리지 않으리니
후회하고 다시 후회하여도
마음 다짐은 늘 바르게 하리라
오늘은 또 반성하고
내일은 희망이어라
삶은 언제나 격정적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날은 잿빛이고, 평범한 일상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 마음의 태도는 불꽃처럼, 혹은 물처럼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작은 일에 화를 내며 삶을 태워버리고, 누군가는 그 화를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워 보이지 않게 합니다. 삶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질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기뻐할 때는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는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누군가는 기쁨을 타인의 아픔 위에 세우기도 하고, 누군가는 기쁨을 자랑삼아 다른 이의 자존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기쁨은 타인과 나눌 때 향기가 됩니다. 그것은 꽃처럼 피어나 우리 곁을 은은하게 밝힙니다.
역성을 낼 때는 여름 선들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고 했습니다. 옳은 말을 할지라도, 그 말이 칼처럼 날카롭다면 듣는 이의 마음을 닫게 만듭니다. 말은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 말하느냐입니다. 때론 진실도 사랑으로 싸이지 않으면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는 말은 귀에 맴돕니다. 작은 선행에도 아낌없이 격려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칭찬은 그 사람의 내일을 밝히는 북소리입니다.
노력은 손처럼 쉼 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고 하라는 말에서 인간의 진정한 성숙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나의 실수를 가리지 않고 마주하며, 그것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자만이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인내는 질긴 것을 씹듯 하라는 표현은, 단순히 시간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의지를 다지는 행위임을 보여줍니다. 연민을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라는 말은, 우리가 베푸는 자비가 조건 없는 순수함으로 흘러야 함을 일깨웁니다.
우리는 때때로 남을 돕는 일을 큰일로 여깁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런 도움을 ‘스스로’ 하는 데 있습니다. 반대로 도움을 받을 땐 자존심을 내려놓고 ‘힘겹게’ 구하라 하였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참된 겸손입니다.
"내가 한 일은 몸에 감사하고, 내가 받은 것은 가슴에 새겨두라"는 말에서, 인생의 태도를 배웁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베푼 것에 집착하지만, 받은 은혜는 쉽게 잊습니다. 받은 것은 황금처럼 간직하고, 미움은 물처럼 흘려보내라는 말이야말로 진정한 복음적 삶의 자세가 아닐까요.
우리는 축복으로 태어났으며,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말고, 몸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몸과 마음은 모두 하나님께 맡겨진 선물입니다. 시기와 욕심은 칼과 불처럼 스스로를 상하게 합니다. 결국 넘치는 것은 모자람보다 못하고, 억지는 진심을 가릴 뿐입니다.
우리는 허물이 많습니다. 누구도 온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책으로 오늘을 무너뜨려서는 안 됩니다. 교만으로 내일을 막아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실수 속에서도 자라나야 합니다. 생각을 게을리하지 말고, 후회를 핑계로 삼지 않으며, 진실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성숙한 삶이며, 참된 신앙인의 삶일 것입니다.
이 글은 마치 삶을 향한 조용한 기도와 같습니다. 허물투성이인 나를 다잡으며, 다시 다짐하고, 다시 시작하는 다짐의 언어입니다. 우리는 다짐해도 또 흔들릴 것이고, 후회해도 다시 잘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시’ 다짐하고 ‘다시’ 걸어가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반성하고, 내일은 희망이어라. 그 다짐이 우리를 조금씩 사람답게, 그리고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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