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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수단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11.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온 것임을 압니다.”(히브리서 11:3)

히브리서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한마디로 담대한 시야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
보는’ 믿음으로 살라는 것(히 11:27)은 단순한 정신적 동의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현실이 결국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왔음을 생활로 인정하고 행동하라는 초대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건들인 건물, 제품, 기술, 예술 등은 모두 처음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시작했습니다. 설계도면은 머릿속 상상에서 출발하고, 경영전략은 ‘
아직 오지 않은 수요’를 내다보는 눈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어린 시절 만화 속 상상들이 오늘의 기술이 된 사례는, 환상이 현실로 이행되는 전형적인 증거입니다. 이처럼 ‘상상력’은 보이지 않는 것을 현실로 여는 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상상력은 단순한 공상과 다릅니다. 그것은 감성과 이성을 균형 있게 쓰는 영적 능력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감성으로 대담한 투자를 감행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은 ‘
믿음’이라는 영적 눈과 ‘은혜’라는 동력, 그리고 ‘지혜’라는 길잡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더 풍요로운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즉 환상은 꿈으로 끝나지 않고, 은혜와 지혜를 구하는 기도와 실천을 통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상상력과 믿음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상상력은 가능성의 눈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떠올리고 그것의 실현 가능성을 그려보는 능력은 곧 미래를 준비하는 눈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그 눈에 담긴 것을 붙드는 힘입니다. 환상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환상을 붙들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또한, 은혜(지혜)는 환상에 현실의 통로를 제공합니다. 우리가 단지 ‘’을 꾸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할 때 환상은 구체화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보이지 않는 세계(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볼 권세가 주어진 존재입니다. 과거 세대의 환상이 오늘의 풍요를 낳았듯, 오늘 우리가 품는 환상은 다음 세대를 위한 씨앗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종종 세상 사람보다 상상력의 용기를 잃고, 지나치게 이성·분석에만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큰 것을 꿈꾸되, 지혜로 그것을 구현하라고 초대하십니다.

다음 몇 가지는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과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작은 훈련들입니다.

1. 매일의 묵상으로 상상 훈련하기: 성경을 읽을 때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본문이 가리키는 ‘보이지 않는 현실’을 마음에 그려보세요. 어떤 장면이 마음에 남는지, 하나님께서 보이게 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적습니다.

2. 기도로 은혜와 지혜 구하기: 환상을 품은 뒤에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지혜를 구하세요.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어떤 자원을 사용해야 할지 기도로 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3. 작은 실험(작은 행동)으로 시작하기: 큰 꿈을 작은 단계로 쪼갭니다.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를 정하고 실천해 보세요. 실패해도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4. 공동체에 비전 나누기: 혼자만의 환상은 쉽게 무너집니다. 함께 꿈꾸고 점검해줄 믿음의 공동체를 찾으세요. 피드백과 격려는 큰 힘입니다.

5. 용기와 분별의 균형: 대담하되 경솔하지 않게. 돌다리를 두드려 건너는 지혜(분별력)와, 때로는 과감히 뛰어드는 용기(믿음)를 함께 키우세요.

보이는 것을 단지 보이는 대로만 보지 말고, 그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근원을 보십시오. 가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사회를 위해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품고 그것을 한 걸음씩 행동으로 옮겨 보십시오. 우리의 작은 수고가 모여 다음 세대의 풍요와 신앙의 풍요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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