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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으로

부러지기 전에 휘어져라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5. 16.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고”(이사야 42:3)

나무는 폭풍이 불 때 꼿꼿이 서서 버티지 않고 휘어지고 구부러져 바람과 함께 흔들립니다. 나무들은 놓아주는 것의 힘을 알기 때문입니다. 강하고 곧게 서 있기 위해 지나치게 애쓰는 나무와 가지들은 부러지고 맙니다. 유연해지면 유연해질수록 더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수 있으며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폭풍을 직면했을 때 부러지지 않을 만큼 강해지거나 휘어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두 가지 모두 불가능하다면 세계적인 작가 헤밍웨이가 남긴 말을 떠올려보십시오.
"한 번 부러졌다가 붙은 부분은 부러지기 전보다 훨씬 더 강해진다."

우리를 다치게 하고 상처 입힌 것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며 시련이 닥쳤을 때도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의 성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기적이며 우쭐거리고 고집스러운 성격은 뿌리째 뽑혀 쓰러질 수 있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힘과 맞닥뜨렸을 때는 기꺼이 굽혔다가 상황이 나아졌을 때 다시 전진해야 합니다. 당신이 겪는 모든 경험은 결과적으로 많은 시련에 맞설 수 있는 강한 힘을 키워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무언가를 증명하려 애쓰지 말고 바람을 따라 음직이는게 현명합니다.

폭풍이 몰아칠 때, 가장 먼저 쓰러지는 것은 언제나 뿌리 깊지 못한 나무이거나 지나치게 뻣뻣한 가지입니다. 반면 깊은 뿌리를 내리고도 유연한 나무는 바람에 따라 흔들리되 부러지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련과 고난 앞에서 끝내 부러지는 이들이 있고, 흔들리지만 끝내 견디며 더 강해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믿음의 길에서도 우리는 '휘어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곧고 강직한 것은 분명 미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의 순종은 때로 '내가 옳다'는 고집을 꺾는 유연함에서 시작됩니다. 욥은 모든 것을 잃는 절망 속에서도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라며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그는 휘어졌지만,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폭풍을 잠재우겠다고 약속하시진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폭풍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닥쳤을 때 그것을 통제하려 하거나 무모하게 맞서는 대신, 그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잠시 몸을 낮추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침묵이, 때로는 후퇴가, 곧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는 최고의 자세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휘어졌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설 때, 우리의 믿음은 이전보다 더 단단해지고 깊어집니다. 헤밍웨이의 말처럼, 한 번 부러졌던 자리, 다시 회복된 자리는 더 강해집니다. 그 회복을 이루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혹시 인생의 강풍 앞에 서 있다면, 부러지지 않기 위해 휘어지십시오.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다시 똑바로 설 수 있습니다. 유연함은 약함이 아니라 신뢰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므로 결코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린도후서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