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속으로

불세례와 십자가의 의미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5. 18.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마가복음 10:38)

불세례, 불 심판은 십자가입니다. 거기에서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시고’ 가 저주를 받아 죽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구약에서 그토록 줄기차게 반복되어 기록이 되어 있던 불 심판은 성결의 영을 대적하는 육신이 죽는 것입니다. 바로 그 불 심판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제일 먼저 받아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새 몸으로 부활해 버리심으로 말미암아 심판이 완료되었음을 만천하에 공포해 버리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성도에게 떨어질 불 심판은 기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너희가 나의 받는 불세례를 똑같이 받을 것이라고 하실까요?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은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이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눅3:16)

주님께서 우리에게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당신의 십자가를, 이 역사 속에서 우리 어깨 위에 얹어 놓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떨어질 심판의 십자가를 모두 도말해 버린 십자가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의 인생 속에서, 왜 성결의 영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이 세상에 설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예수님의 십자가가 이 세상에 서지 않았다면 우리의 결국은 어떻게 끝이 나게 될 것이었는지, 그러한 자들에게 부어진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도저히 살아날 수 없고 살아나서도 안 되는 이런 존재를 어떠한 능력으로 살려내신 것인지에 관해 몸으로 배우고 말씀으로 배우는 신앙생활이라는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바로 나에 대한 신뢰와 집착을 놓아가게 되는 불 시험의 장인 것이며 그 과정에서 ‘’라는 존재가 죽어가는 것이고 그렇게 ‘나’라는 존재가 죽어갈 때, 십자가에서 이미 죽어버린 나의 옛 사람을 주관적 믿음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라는 존재의 ‘이미 죽었음, 없음의 자리로 돌아갔음’을 받아들이게 될 때, 우리 안의 새 생명이 그 옛사람의 부패한 시신을 뚫고 나에게 조금씩 경험이 되는 것입니다. 묵시 속에서 완료된 창세전 언약이 이 세상 속에서 우리의 삶에 실재화 되어 경험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여전히 옛 사람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분노하고, 시기하고, 자존심을 세우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 옛 사람은 이미 죽었어야 할 존재인데, 우리는 그를 마음에 품고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진짜로 죽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새 생명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불로 세례 주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고난입니다.

고난은 두려운 것이지만, 사실 고난은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적인 행위보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 겉은 잘 믿는 것 같아도, 속사람이 여전히 자기중심적이라면, 하나님은 그 옛 사람을 태우고 깨뜨리십니다. 그것이 바로 불세례입니다. 불은 정죄가 아닙니다. 그것은 정금처럼 우리를 단련하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왜 아프냐? 네가 왜 무너지냐? 왜 네가 낮아지느냐? 내가 너를 죽이고 있는 것이다. 네 안에 살아있는 옛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내가 내 불을 보냈다.”
이 불이 없었다면 우리는 결코 깨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내가 옳다 말하며, 나의 권리를 주장하고, 내 욕망을 따라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죽이십니다. 자기중심적인 옛 사람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그 죽음 뒤에는 부활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만이,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자가 됩니다. 죽어야 삽니다. 무너져야 다시 세워집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무너뜨리고 끝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죽음 속에 새로운 생명을 심으십니다.
그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입니다.

우리는 때로 고난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왜 자꾸 실패할까. 왜 기도해도 응답이 없을까.” 그러나 이제는 그 질문 속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내가 너를 죽이고 있다. 내가 너를 사랑하기에, 너의 옛 사람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다시 살릴 것이다.”

그때, 우리는 고난은 끝이 아니고, 죽음은 절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모든 깨어짐의 순간들 속에서, 하나님은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까? 그 십자가는 무거울 것입니다. 당신을 눌러 짓누르고, 눈물 나게 만들고, 때로는 쓰러지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그 십자가는 당신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 안에 있는 예수를 살리기 위한 도구입니다.

예수가 살아야 합니다. 내 안에 예수가 자라나야 합니다. 그것이 성화입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그것이 복음의 실제입니다. 오늘도 그 불 앞에 나아가 무릎 꿇어 보십시오.
“주여, 내 옛 사람을 불살라 주소서. 내가 죽게 하소서. 오직 예수만 내 안에 사시옵소서.”

'성경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 마음대로가 아닌 뜻대로  (0) 2025.05.19
은혜와 고난의 기도  (0) 2025.05.18
율법의 진의와 경고  (0) 2025.05.18
성도에게 일어나는 성전 척량  (0) 2025.05.17
말씀, 창조, 그리고 비워짐  (0)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