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은 어떻게 오는가? 사실 우리는 그 과정을 모두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셨던 그 순간부터, 빛은 인간이 다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습니다. 빛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우리에게 닿기 위해 상상할 수 없는 광대한 공간을 건너왔다는 것입니다. 창조 때부터 흘러오는 그 하나님의 빛은, 인간의 역사와 개인의 삶 속에 끊임없이 스며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압니다. 빛은 숨어 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언제나 숨은 자, 잃어버린 자, 고통받는 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에덴에서 범죄한 아담을 부르셨고, 광야에서 길 잃고 두려워 떨던 이스라엘을 인도하셨고, 결국에는 어둠 속에 빠진 세상에 자신이 곧 ‘참 빛’이 되어 오셨습니다. 빛은 잊힌 것을 드러내고, 버려진 것을 회복시키고, 죽은 것 같은 영혼에 생명을 다시 점화합니다.
그 빛은 특히 ‘몸’을 좋아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몸을 입고 오셨고, 그 빛은 피부 위를 스치고 손을 밝혀 주며, 우리의 눈을 비추어 보게 하시며,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십니다. 빛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임재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지만, 우리가 그분을 느끼도록 눈을 밝히시고 마음을 데우십니다. 빛은 언제나 몸을 통과해 들어옵니다. 눈을 통해 말씀을 보게 하시고, 귀를 통해 복음을 듣게 하시며, 가슴을 두드리셔서 주님을 갈망하게 하십니다.
빛이 어떻게 오는지 우리는 여전히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빛은 오고 있고, 반드시 온다는 것은 압니다. 빛은 우리가 가장 깊은 어둠이라 부르는 인생의 자리인 절망, 두려움, 죄의 습관, 오래된 상처, 그 모든 곳을 향해 길을 내며 다가옵니다. 때로는 몇 세기가 걸리는 것처럼 너무 늦게 오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믿음이 없던 시절의 우리는 “하나님은 왜 이렇게 느리십니까?”라고 속삭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빛은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예상하지 못한 얼굴로,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항상 빛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그 빛을 향해 몸을 돌리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빛은 이미 오고 있지만, 내 얼굴이 어둠을 향하고 있다면 나는 그 빛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내 마음이 닫혀 있다면 빛은 문밖에서 기다릴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합니다. 빛이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내가 고개를 들게 되기를, 빛이 나를 비출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열게 되기를, 조금만 열어도 됩니다. 믿음은 겨자씨만큼만 있어도 됩니다. 그러나 열리지 않은 마음에는 빛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도합니다. 열게 하소서. 더 많이 열게 하소서. 내가 숨기고 싶은 상처의 방까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던 죄책감의 창고까지, 어두워진 양심의 구석까지, 빛은 그곳도 비추고 싶어 합니다. 빛은 우리를 정죄하려 하지 않습니다. 비춰서 고치려 합니다. 비춰서 회복시키려 합니다. 비춰서 살리려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빛을 보냅니다. 때로는 말씀을 통해, 때로는 사람을 통해, 때로는 한 줄 기도나 한 조각 바람을 통해, 아니,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빛은 언제나 우리 쪽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나는 다시 고백합니다. “주님, 오고 있는 그 축복된 빛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돌아서서 그 빛을 향해 얼굴을 들겠습니다. 당신의 빛이 제 삶의 어둠을 뚫고 들어오게 하소서.” 그리고 믿습니다. 빛은 반드시 옵니다. 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반드시 우리의 어둠을 이깁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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