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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속으로

상처를 축복으로 바꾸는 기도의 비밀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29.

로마서 8장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And we know that in all things God work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who have been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NIV)


삶은 때때로 우리에게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기대하던 일이 무너지고, 가까운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 때, 우리는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이런 순간,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가?” 그러나 우리의 선조들, 오랜 지혜의 전통을 간직한 이들은 이런 상황을 단순한 불행으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상처는 단지 고통의 흔적이 아니라, 더 깊은 의미로 이끄는 문이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고대의 그노시스파, 에세네파,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들 모두 공통된 통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처는 지혜로 이르는 길이며, 아름다움과 축복, 그리고 기도는 그 길을 여는 열쇠라는 사실입니다.

상처는 지혜로 이끄는 문입니다. 상처는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를 일깨우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우리는 삶에 대해 다시 묻기 시작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아픈가?” “무엇이 나에게 진짜 중요한가?” 그리고 이 질문은 결국 우리를 지혜로 인도합니다.

지혜는 상처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상처에서 길어 올려진 보물입니다. 마음이 무너진 자리에서, 우리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뜹니다. 상처의 통증이 가시기 시작할 때, 우리는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의미를 발견합니다. 그때부터 상처는 더 이상 고통만이 아닌, 변화의 시작점이 됩니다.

기도는 마음의 언어입니다. 기도는 상처를 단번에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상처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는 기도를 통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도란, 단지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는 과정입니다. 기독교 목회자 새뮤얼 슈메이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기도가 반드시 우리에게 맞게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에 맞게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확실하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비록 상황은 그대로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은 점점 단단해지고 부드러워지고, 또한 깊어집니다. 그 안에서 슬픔은 평안으로, 분노는 이해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축복은 해방의 시작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상처를 축복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바로 축복하기를 실천함으로써 시작됩니다. 믿기 어려운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상처를 준 사람을 축복할 때, 우리는 비로소 그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축복은 단지 상대에게 잘되기를 비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 자신이 미움과 분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입니다. “
나는 더 이상 너의 행동에 묶여 있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축복이 시작되면, 우리의 마음속에 작은 평화의 공간이 열립니다. 그곳이 바로 치유가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축복은 원한의 순환을 멈춥니다. 그 시간이 단 몇 분이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에 우리는 더 이상 상처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축복이 마음의 문을 열면, 그 안으로 들어오는 첫 번째 손님은 '
아름다움'입니다. 아름다움은 상처를 감싸는 따뜻한 빛과 같습니다. 해질녘 붉은 하늘, 아이의 웃음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소리 같은 것들 속에서 우리는 새삼스레 삶의 선물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네가 겪은 고통이 전부가 아니야. 세상은 여전히 너를 기다리고 있어.”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우리는 조금씩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우리는 상처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처에 머물러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기도를 통해 상처를 정직하게 마주하고, 축복함으로써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름다움을 받아들임으로써, 상처는 지혜가 되고, 지혜는 새로운 삶의 방향이 됩니다. 당신이 상처받은 자라면, 그 상처를 억지로 감추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당신이 누군가에게 실망했다면, 그 사람을 조용히 축복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마음에 치유가 시작되고, 세상은 조금씩 다시 아름다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