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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이야기

성령의 내적 증거를 아십니까?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27.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는 것은 그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음이니라."(요한일서 4:13)

사람들을 상담하는 목사님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다고 합니다.
“목사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이라면 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어요. 저는 왜 하나님의 뜻을 모를까요?”

그들은 정말 간절합니다. 심지어 하루 종일 금식하며 엎드려 기도하기도 하고, 깊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순종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아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방향은 보이지 않고, 결국 낙심하거나, “
하나님은 애초에 뜻 같은 건 안 주신다”는 비신앙적인 주장에 동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께 뜻이 없으신 걸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다만, 우리가 듣지 못할 뿐입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자의 길을 준비하던 중, 어느 교회로부터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 교회는 외적으로는 괜찮아 보였지만, 무언가 성령의 평안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기도했습니다.
“주님, 당신의 뜻이라면 가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해주세요.”

며칠간 금식하며 기도했지만, 어떤 응답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국 한 노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은 청년을 조용히 바라보시며 물었습니다.
“너, 지난주에 친구에게 화내고 용서하지 않았지?” “네... 사실은 그렇습니다.” “그게 주님의 음성을 막는 벽이다. 주님은 이미 너의 마음에 평안을 거두심으로 그 교회가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신데, 너는 여전히 마음이 혼란한 이유를 밖에서 찾고 있구나.”

그는 그 길로 친구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화해했습니다. 그날 밤, 그는 기도 중에 처음으로 주님의 평안과 기쁨이 자기 안에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꼈고, 다음 날 교회 측에 조용히 사양의 뜻을 전했습니다. 몇 달 뒤, 그는 보다 건강한 교회의 부름을 받아 기쁨으로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성령을 ‘
막연히 믿고’ 있지만, 성령의 내적 증거를 실제로 경험하지는 못한 채 신앙생활을 이어갑니다. “나는 예수를 믿으니 성령이 내 안에 계시겠지…” 이 정도의 신앙은 성령과의 교제를 깊이 알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성령은 영이시며 동시에 인격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으로, 그리고 인격으로 그분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시작은 언제나 같습니다.

죄는 성령님의 활동을 마비시킵니다. 성령님은 거룩하신 분이기에, 죄가 다스리는 영역에선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반대로 죄로 인해 들어온 악한 영은 오히려 그 틈을 타서 활발히 활동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회개하지 않고서는 결코 성령의 내적 증거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은 강제하지 않으십니다.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도 억지로 무엇을 시키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예수님의 인격을 닮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인격은 사랑과 겸손입니다. 예수님께서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하신 것처럼, 성령님도 우리 안에서 매우 조용히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자 한다면, 우리 역시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야 합니다. 그분은 소리치지 않으십니다.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깨닫고 스스로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성령을 느끼는 감각을 훈련하십시오. 사무엘이 처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그는 그것이 주님의 음성인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래서 엘리 제사장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계속 무반응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이미 말씀하셨고 성령께서 일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분을 느낄 줄 모르기 때문에 반응하지 못합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님의 음성과 감동을 느끼는 감각을 훈련해야 합니다. 기도 중에 떠오르는 죄, 마음 속 깊은 불편함, 사람과의 갈등… 그 모든 것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통로일 수 있습니다.

성령의 내적 증거가 열리는 길은 첫째, 죄를 회개하십시오. 거룩하지 않으면 성령님은 일하실 수 없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인격을 닮으십시오. 사랑과 겸손은 성령님과 교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셋째, 성령님께 집중하십시오. 막연한 기도보다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과 감동을 느끼는 훈련을 하십시오. 넷째, 신실한 멘토와 상담하십시오. 사무엘에게 엘리가 있었듯, 우리는 때로 영적 스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구름 너머에 감추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 뜻은 언제나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먼저 성령님의 내적 증거를 회복하십시오. 그분을 느끼고, 듣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걸음마다 밝혀질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마침내 이렇게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의 뜻이 여기에 있었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