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 이야기

세상에서 빛들로 나타내며 - 부르심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4.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빌립보서 2:15)

세상은 어둡습니다. 말 그대로 어두운 밤처럼 시시각각 도덕과 진리가 무너지고, 선과 악의 경계가 흐려져 갑니다. 세대는 어그러졌고, 하나님께 등을 돌린 채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 한복판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성도는 그저 착하고 모범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성도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 빛으로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빛은 존재만으로도 어둠을 드러내고, 길을 밝히며, 생명을 보존하는 힘을 지닙니다. 마치 한밤중 등불 하나가 길을 찾는 자의 생명줄이 되듯, 성도 한 사람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빛을 반사하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그 삶은 누군가에게는 구원의 이정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죄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며, 또 누군가에게는 위로의 햇살이 됩니다.

우리는 “
”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냅니다. 대화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야 합니다. 누가 들어도 “아, 저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구나” 싶어야 합니다. 단순히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말 한마디에 담긴 진실함과 사랑, 겸손과 위로가 그 자체로 복음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대화는 작은 것이지만,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사람의 영혼을 치유할 수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성도는 말로 복음을 전하고, 말로 죄를 경고하고, 말로 상한 심령을 일으켜야 합니다. 빛은 드러냅니다.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고, 말해야 할 때 담대히 말하십시오. “
생명의 말씀을 밝히 드러낼” 준비가 늘 되어 있어야 합니다.

빛은 방향을 제시합니다. 등대는 밤바다의 선박들에게 생명줄과 같습니다. 성도의 삶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성경을 펼치지만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당신을 보내어 그들이 길을 찾도록 도우십니다.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다가가 성경의 뜻을 풀어주었던 빌립처럼, 우리도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길을 몰라 헤매는 이들에게 구주 예수를 소개하고, 지친 이들에게 안식의 하나님을 가리켜 주어야 합니다. 성도는 말과 삶으로 복음의 이정표가 되어야 합니다.

빛은 또한 경고의 역할을 합니다. 바닷가의 암초 위에 세운 등대처럼, 성도는 세상 가운데 위험을 경고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요즘 세상은 거짓된 빛으로 넘쳐납니다. 성공, 쾌락, 자기계발, 자기긍정, 거짓된 영성…… 사탄은 언제나 “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성도는 그 가짜 빛을 폭로하고, 진짜 빛이 누구신지를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경고는 정죄가 아닙니다. 참된 경고는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향한 애통함, 미혹된 이들을 향한 연민, 진리를 모르는 자들을 향한 긍휼이 경고의 동기여야 합니다.

빛은 그 자체로도 사람을 기쁘게 합니다. 따뜻한 햇살이 굳은 땅을 녹이고, 얼어붙은 생명을 깨우듯, 그리스도인의 존재는 주변에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성도의 언어는 언제나 친절해야 하고, 마음은 동정심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위로를,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당신의 존재가 그늘진 영혼에게 햇살이 되길 바랍니다. 당신이 걸어가는 자리마다 그리스도의 온유함과 사랑이 묻어나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
빛들로 나타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부르심입니다. 이 부르심은 때로 부담스럽고 불편하며 외롭습니다. 하지만 빛은 절대로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빛은 늘 타인을 비추기 위해 존재합니다.

오늘, 당신의 말이, 삶이, 태도가 누군가에게 예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
주여, 자비로운 성령으로 저와 함께 거하소서. 그러면 제가 자비로워지겠나이다. 주의 생명이 제 안에 나타나, 말로, 태도로, 삶으로 내 구주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 가운데 드러내게 하소서.” 빛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신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순종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가?  (1) 2025.08.04
희망을 맞이하는 법  (1) 2025.08.04
세상에 특별한 존재란 없다  (2) 2025.08.03
하나님을 안다는 것  (2) 2025.08.03
내 팔에 의지하리라  (2)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