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빌립보서 2:15)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진리보다 이익을 좇고, 정직보다 계산을 앞세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세상 속에서도 우리가 빛으로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 그저 종교적인 언어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빛은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나타내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살면서, 복음을 몰라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함께 일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의 말에는 사랑이 묻어나고, 그의 태도에는 겸손이 스며 있으며, 그의 행동에는 진실함이 드러나야 합니다. 빛은 말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비춰져야 합니다.
빛은 단순히 존재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인도하기 위해 비춰집니다. 이 세상에는 방향을 잃은 영혼들이 많습니다. 절망과 죄의 어둠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생명의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성경의 말씀을 알려주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주는 일이 바로 빛의 역할입니다. 사람들이 성경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할 때, 우리는 빌립처럼 곁에 서서 “당신이 읽는 것을 깨닫느냐?”라고 물으며 말씀의 의미와 복음의 길을 설명해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바다의 등대는 단지 아름답게 비추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암초와 모래톱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거짓 빛들이 있습니다. 사탄의 하수인들이 ‘쾌락’, ‘성공’, ‘자유’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그 길의 끝에는 파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참된 빛을 세워두십니다. 그 빛은 죄가 무엇인지 드러내고, 그 죄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를 경고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빛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거짓과 어둠을 폭로하고, 진리를 드러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피에 대해 깨끗할 수 있습니다. 즉, 진리를 말하지 않아 그들이 멸망하도록 방관하는 자리에 서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빛은 또 아주 따뜻한 영향을 줍니다. 햇빛이 모든 생명을 소생시키듯, 성도도 가는 곳마다 생명의 온기를 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은 친절한 말을 내뱉고, 우리의 마음은 동정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 낙심했을 때, 그의 마음을 덮는 어둠 속으로 작은 햇살처럼 다가가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것, 그것이 바로 빛의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우리는 세상 속에서 빛들로 나타나야 합니다. 빛은 결코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둠을 밝히고, 길을 보여주며, 위험을 경고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것이 빛의 사명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표정과 침묵 속에서 예수님이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여전히 어둡지만, 한 사람의 작은 빛이 또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남겨두신 이유입니다.
'신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요는 마음의 회복에서 시작된다 (0) | 2025.10.20 |
---|---|
하나님께 맡기는 삶 (0) | 2025.10.19 |
하나님을 안다는 것 (1) | 2025.10.19 |
물질의 흐름과 하나님의 뜻 (0) | 2025.10.18 |
돈에 대한 마음의 전제가 곧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전제다 (0) | 2025.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