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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약함 속에 드러나는 온전한 능력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9. 27.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린도후서 12:9)

우리는 흔히 강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힘이 있어야 싸움에서 이길 수 있고, 능력이 있어야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기 힘을 키우고, 자기 능력을 과시하며, 자기 열심을 붙들고 나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전혀 다른 원리로 움직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강함 속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약함 속에서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사도 바울이 고백했듯이, 그는 육체의 가시 때문에 늘 연약함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바울은 이 말씀을 붙들고, 자신의 약함을 숨기지 않고 도리어 자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약함이 드러날 때 오히려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 위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강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스가랴 4:6). 인간의 힘과 열심으로 이루어진 일은 잠시 빛날 수는 있어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열매가 되지 못합니다. 결국 그것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꺼져버리고, 땅에서 솟아난 물처럼 금세 말라 버립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꾼들이 자기 힘만 믿고 전쟁터로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스스로를 의지하며,
"나는 이길 수 있다"고 자만하며 싸움에 나서는 사람은 반드시 패합니다. 그들의 깃발은 화려할지 모르지만, 결국 치욕으로 얼룩진 갑옷을 입은 채 돌아오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용사는 자기 능력을 붙드는 자가 아니라, 자기 연약함을 철저히 깨닫고 하나님만 붙드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준비는 강해지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철저히 비우는 데 있습니다. 내 안의 교만, 내 힘, 내 자랑, 내 능력을 다 비워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창고를 청소하지 않으면 새 곡식을 채울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마음의 공간이 깨끗이 비워져야만 주님께서 은혜의 곡식으로 채우십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단 한 방울도 생수를 길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강은 언제나 흘러넘치며, 그 안에서 우리는 참된 능력을 공급받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지금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낙심하고 계십니까? 실패와 무능력 때문에 애통하고 계십니까? 담대하십시오. 그것은 패배의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승리의 전조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비우고 다시 세우려 하십니다. 풀이 죽어 있는 지금의 모습은 영원히 꺾이기 위함이 아니라, 곧 되살아나기 위한 준비입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도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다. 은혜가 나의 방패요, 그리스도가 나의 찬양이시다.” 우리가 강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강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이야말로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가장 놀라운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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