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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에 대하여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28.

"물결을 뚫고 나아가는 자만이, 깊은 바다의 보물을 얻게 된다."

한 작은 어촌 마을에 두 어부가 있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두 사람은 각자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고,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이 배를 집어삼킬 듯 밀려왔습니다. 첫 번째 어부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늘을 향해 외쳤습니다. “왜 하필 나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단 말이야? 왜 나를 이런 위험에 빠뜨리시는 거야?” 그는 조타를 놓아버리고 돛을 내린 채 바다의 흐름에 몸을 맡겼습니다. 그러자 그의 배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기 시작했고, 간신히 구조되어 육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반면 두 번째 어부는 비바람 속에서도 방향키를 놓지 않았습니다. 입술을 꽉 깨물고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누군가는 이 파도를 넘겨야 한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그는 물에 젖은 손으로 끝까지 조타를 붙잡고, 파도와 맞섰습니다. 지쳐 쓰러질 듯한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몇 시간 뒤, 그는 무사히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로 마을 사람들은 그를 '폭풍의 선장'이라 부르며 존경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영웅이 된 건 바람 때문도, 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그를 영웅으로 만든 것은 바로 그의 태도였습니다.

어려움은 인생의 필연입니다. 인생의 항로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거센 바람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 바람이 실패의 형태로, 상실로, 병으로, 혹은 사람의 배신으로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두 갈래의 반응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지?”
“내가 아니면 이 일을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

첫 번째 반응은 우리를 피난처로 몰고 갑니다. 우리는 억울함과 분노에 갇혀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하며, 상황과 환경을 탓합니다. 그러나 그 반응은 결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내면은 더욱 황폐해지고, 인생의 키를 놓쳐버린 채 표류하게 됩니다.

두 번째 반응은 반대입니다.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앞에서 비굴하지 않고 맞섭니다. 겁이 나도, 힘들어도, “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소망과 함께 발을 딛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입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삶의 깊이를 주는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인생에서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고통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고통을 뚫고 나온 사람입니다. 진주가 조개 속의 상처에서 만들어지듯, 우리의 인생에도 때로는 시련이 있어야 아름다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터득한 인내, 성숙, 분별력은 어떤 학문이나 경험으로도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고난은 결코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시기 위해, 더 단단한 존재로 빚기 위해 허락하신 특별한 기회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3~4)

파도가 몰려올 때, 당신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억울함 속에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그 파도를 끌어안고 인생의 진주를 만들어 낼 것인가. 선택은 언제나 우리의 몫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시련이든, 그것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가 인생의 결과를 결정짓습니다.

오늘도 인생의 바다에서 항해하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폭풍이 옵니다. 이제,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