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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열심히 노력하면 오히려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20.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 보상받을 거야.” 그러나 세상을 조금 더 깊이 살아본 사람이라면, 이 말이 얼마나 완전하지 않은 진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왜 열심히 일하는데도 돈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왜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도 마음은 늘 가난할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돈을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돈을 두려워합니다. “돈 때문에 망가질까 봐”, “돈 때문에 신앙을 잃을까 봐” 스스로 돈을 거부하는 마음 습관을 만들어 놓고는, 그 모순된 상태로 돈을 원합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그보다 더 깊습니다. 바로 ‘너무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일수록 불안합니다.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어쩌지?’ ‘멈추면 끝날 것 같아.’ 그래서 그는 쉬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일의 ‘결과’보다 ‘노력’ 자체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합니다. 즉, 존재의 근거가 ‘하는 일’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멈추면, 존재가 흔들립니다.

그는 스스로의 존재급을 낮게 평가한 사람입니다. 존재급이 낮은 사람은 항상
‘성과급’으로 그 공백을 메우려 합니다.“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내가 이만큼은 받아야지.” 하지만 돈은 그리 단순한 방정식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돈은 노력의 양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 반응합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벌어들인 돈은 불안하게 흩어집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붙잡은 돈은 조급하게 사라집니다. 결국 그는 늘 ‘없다’고 느낍니다. 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부족함’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의 모습은 마치 하행 에스컬레이터 위를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위로 달립니다. 그때만큼은 조금씩 올라가는 듯하지만, 한순간이라도 멈추면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인생을 그렇게 사는 사람은 멈출 수 없습니다. 잠시라도 멈추면
‘가난해질 것 같고’, ‘뒤처질 것 같고’, ‘잃을 것 같아서’ 끝없이 자신을 몰아세웁니다. 그러나 그 옆에는 언제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위로 올려주는 길, 즉 ‘타력(他力)’의 길입니다.

자력(自力)을 멈추면 타력(他力)이 옵니다.
‘타력’이란 다른 누군가의 도움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은혜의 법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내 힘으로’ 살아보려 애쓸 때는 조용히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는 할 수 없습니다” 하고 손을 내려놓는 순간, 그분의 힘이 일하기 시작합니다.

자력(自力)은
‘내가 주인 되는 삶’이고, 타력(他力)은 ‘하나님께 맡기는 삶’입니다. ‘내가 벌어야 한다’, ‘내가 키워야 한다’, ‘내가 책임져야 한다’, ‘내가 행복하게 해야 한다’ 이 모든 생각 속에는 ‘내가 주인이다’라는 교만이 숨어 있습니다. 이 고집이 타력을 막습니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걸어, 하나님의 은혜가 들어올 자리를 없애버린 것입니다.

자력으로 사는 사람은 땅에 구멍을 파는 사람과 같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시간으로, 자신의 체력으로 조금씩 조금씩 파 내려갑니다. 하루에 팔 수 있는 깊이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쉬면 멈추고, 멈추면 다시 메워집니다. 그러나 타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하나님, 제 힘으로는 안 됩니다. 도와주세요.” 이 한마디가 그를 전혀 다른 세계로 옮겨 놓습니다. 그때부터는 하나님이 사람을 붙이십니다. 누군가는 삽을 들고 오고, 누군가는 중장비를 몰고 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는 혼자의 수고가 백 배, 천 배로 확장됩니다. 이것이 ‘자력을 내려놓는 믿음의 비밀’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노력하라’고 가르치지만, 하나님은 종종 ‘멈추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편 46:10) 멈춘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께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해야 한다’는 고집을 내려놓는 순간, 하나님의 풍성한 타력이 밀려듭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깨닫습니다. 진짜 부요함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은혜의 흐름 속에 머무는 존재의 상태라는 것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일꾼’으로만 부르신 것이 아니라 ‘사랑받는 존재’로 부르셨습니다. 돈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일의 부족이 아니라 마음의 닫힘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고백해 보세요. “하나님, 제가 하려는 손을 멈추겠습니다. 이제는 주님이 일하시도록 제 자리를 비워드리겠습니다.” 그 순간,멈춘 손 위로 은혜가 흐르고, 닫혔던 삶의 문틈 사이로 풍족함이 들어오기 시작할 것입니다.“자력의 삶을 멈출 때, 타력의 은혜가 온다.” 이것이 돈의 비밀이자, 믿음의 법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