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 이야기

영원한 언약 안에서 누리는 기쁨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9. 22.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시편 111:9)

성도의 기쁨과 위로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바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원한 언약에서 옵니다. 언약은 단순한 약속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서명하시고 인치셔서 결코 흔들리거나 깨질 수 없는 하나님의 확정된 의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은 이 언약을 기억하며 노래하고, 그것 안에서 위로와 소망을 얻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늘 변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사람의 마음도 수시로 달라집니다. 우리의 의지와 결심조차도 얼마나 쉽게 무너집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다릅니다. 그것은 시간이 생기기 전, 별들이 궤도를 돌기도 전에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세워진 것입니다. 인간의 공로나 노력과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맺어진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언약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묵상하면서, 그 불변성과 영원성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 언약은 우리에게 단순히
“미래의 보장”만을 주지 않습니다. 언약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삶을 붙들고, 우리의 영혼을 위로하는 샘물과 같은 은혜의 보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리스도가 우리의 친구 되시며, 성령께서 우리의 보혜사가 되어주신다는 사실은 언약 안에서 이미 확정된 선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은 잠시 머무는 여관일 뿐이고, 하늘 본향은 우리의 참된 집이라는 사실 또한 언약 안에서 분명하게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 영원한 언약을 묵상할 때, 성도는 마치 하나님의 잔칫집에 초대된 사람처럼 기쁨을 누립니다. 성령께서 우리 영혼을 그 언약의 연회로 인도하시고, 그 위에 사랑의 깃발을 펄럭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펼칠 때마다 우리는 마치 유언장을 읽는 상속자처럼, 거룩한 친족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보증된 유업을 발견합니다. 그 순간 우리의 영혼은 기뻐 뛰며, 눈은 반짝입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있는 모든 보화가 우리 것이 되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언약은 행위에 근거했기 때문에 인간의 연약함 앞에서 효력을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은혜의 언약은 다릅니다. 이 언약은 은혜로 시작하여 은혜로 유지되고 은혜로 완성됩니다. 은혜가 그 토대요, 그 조건이며, 우리의 실수와 부족함을 막아주는 방파제입니다. 결국 이 언약은 은혜 자체로 세워졌기에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언약을 풍성한 창고요, 생명의 샘이며, 평화의 헌장으로 여깁니다. 인생의 광야길에서 목마른 자가 생수를 발견하듯이, 절망 가운데 있는 자가 안전한 항구를 만난 듯이, 언약은 우리에게 쉼과 위로,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기쁨을 줍니다.

성도의 참된 즐거움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변치 않으며, 영원히 유효합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 포괄하는 구원의 은혜를 누립니다. 그러니 우리의 입술은 마땅히 찬송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 하나님, 주의 언약은 영원합니다. 그 언약 안에서 저희의 기쁨이 차고 넘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