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리니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 ”(잠언 22:8)
험준한 미국의 산속에서 금을 채굴하던 한 광부가 있었습니다. 몇 주씩 혼자 머물며 일에 몰두하던 어느 날, 그는 문득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바위와 메마른 흙, 나무 한 그루 없이 황량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꽃 한 송이 보이지 않는 삭막함 속에서 그는 깊은 고독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작은 결심을 하나 했습니다. 마을로 내려갈 때마다 조그마한 꽃씨를 사서 주머니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산길을 오르내릴 때, 그는 지나가는 길가에 꽃씨를 한 줌씩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도 아니었고, 당장의 기쁨을 얻기 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황량한 땅에 생명 하나라도 피어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었을 때, 그는 다시 그 길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던 꽃씨들이 산길 곳곳에서 만개하여, 마치 별이 흩어져 떨어진 듯 아름답고 환한 꽃길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뿌린 씨앗이 어떤 열매를 맺는지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한 대로입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잠언 22장 8절은 말합니다.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리니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 악을 뿌리는 사람은 잠시 번성하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분노로 밀어붙이고, 악한 방법으로 이익을 얻고, 거친 말로 상황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잠시입니다. 악은 자라서 결국 재앙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기세는 무너지고 쇠하여집니다.
반대로, 선한 씨를 뿌리는 사람은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금을 캐는 광부가 꽃씨를 뿌릴 때처럼, 지금은 아무것도 달라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원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선의 씨는 반드시 복의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가 매일 던지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 마음속에 품는 작은 태도까지도 모두 하나님 나라에 심는 보이지 않는 씨앗과 같습니다. 거친 말은 상처의 열매를, 따뜻한 말은 위로의 열매를, 욕심은 분쟁의 열매를, 사랑은 평안의 열매를 맺습니다. 씨앗을 숨길 수 있듯, 우리의 마음도 누군가에게 쉽게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씨앗은 결국 열매의 모습으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우리 주변의 풍경도, 우리의 하루도, 우리의 관계도 어쩌면 과거에 우리가 뿌린 씨앗이 자라 만들어진 풍경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떤 씨를 뿌려야 할까요? 선한 마음을 심고, 착한 행동을 심고, 은혜로운 말을 심고, 용서와 사랑을 심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작은 씨 하나가 광부의 황량한 길을 꽃길로 바꾸었듯이, 우리의 작은 선행과 사랑도 누군가의 마음에 봄을 가져오고, 우리 삶의 풍경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씨뿌림을 보시고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열매로 거두게 하십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씨를 뿌리고 있으십니까? 악의 씨는 재앙을 낳지만, 선의 씨는 결국 복의 숲을 이룹니다. 우리의 하루가 하나님 나라의 꽃씨를 뿌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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