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 않는 것까지 받아들이는 마음

사람들은 누구나 풍족한 삶을 꿈꿉니다. 돈이 충분하고, 사랑이 넘치며, 일이 잘 풀리는 인생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정작 풍족함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그것을 “선택적으로” 받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만 받고, 나쁜 것은 피하고 싶다." 이 단순한 욕망이야말로 풍족함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돈도, 사랑도, 인생도 하나로 엮인 통합체입니다. 원하는 것만 취하고, 불편한 것은 밀어내면 그 전체가 무너집니다. 예를 들어, 지갑을 활짝 열면 돈뿐 아니라 먼지나 티끌도 함께 들어옵니다. 하지만 먼지가 싫다고 지갑을 닫아버리면, 돈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풍족함이 들어오는 문은 하나뿐인데, 그 문은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함께 받아들이는 문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트럼프 카드에 비유해 봅시다. 하트(사랑), 다이아몬드(부), 스페이드(고통), 클로버(눈물) 우리는 이 카드들을 무작위로 섞은 뒤 하나씩 나누어 받습니다. 누구에게는 하트가, 또 다른 이에게는 스페이드가 먼저 주어집니다. 그러나 결국 모든 사람에게 네 가지 무늬의 카드가 골고루 돌아갑니다.

이것이 인생의 법칙입니다. 사랑과 기쁨만 찾아오지 않습니다. 눈물과 고통, 오해와 실패도 찾아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트럼프 카드의 뒷면은 모두 같은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무늬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사랑”, “풍족함.” 즉, 어떤 일이든 뒤집어 보면, 그 안에는 사랑과 풍족함이 숨어 있습니다. 고통이든 실패든, 그것을 완전히 뒤집어 볼 줄 아는 사람만이 그 속에서 진짜 축복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하트만 필요해.” “스페이드는 싫어." “클로버는 쓸모없어.” 하지만 그렇게 골라내기 시작하면, 인생의 카드가 점점 줄어듭니다. 결국 우리는 스스로 버린 카드 때문에 인생이 궁핍해졌음을 깨닫지 못한 채, “왜 내게는 사랑도, 돈도, 기회도 오지 않는가”라고 불평합니다.

사실, 풍족함이 오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을 함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빛’만 존재하는 곳은 없습니다. 빛이 있으려면 반드시 그림자가 함께 존재합니다.

공기를 예로 들어 봅시다. “나는 이 공기만 마시고, 저 공기는 싫어.” “산소만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는 싫다.” 이런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공기는 한 덩어리로 존재하며, 우리는 그것을 통째로 들이마실 때에만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삶도, 돈도,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공기’만 마시겠다고 숨을 참는다면, 결국 질식하게 됩니다.

풍족함이란 “모든 것을 통째로 받아들이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받을 때는 판단하지 말고, 평가하지 말고, 구분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나에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나중에 드러납니다. 중요한 것은 “받는 자세”입니다.

삶이 우리에게 나누어주는 트럼프 카드가 어떤 모양이든, 그것을 받아 쥐는 순간 이미 우리는 풍족함의 길 위에 서 있습니다. 그 어떤 카드도 버리지 마십시오. 하트든, 스페이드든, 다이아몬드든, 클로버든, 그 모든 것의 뒷면에는 동일하게 ‘사랑’과 ‘풍족함’이 새겨져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오는 모든 일을 통째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봅시다. 기쁨도, 불편함도, 감사도, 지루함도 모두 한 덩어리로 안을 때 그 속에서 진짜 ‘풍족한 숨’을 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