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은 흐를 때 살아 있습니다. 고요히 멈춰 있는 물은 썩고, 결국 사라지고 맙니다. 돈도, 풍족함도,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풍족함을 얻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이 돈이 없어지면 어떡하지?” “다시는 들어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 두려움이 마음속에서 자라날 때, 흐름은 멈추고 풍족함은 막히기 시작합니다. 돈이든 에너지든, 생명이든, 그 본질은 ‘흐름’입니다. 들어왔다면 나가야 하고, 나가야 다시 들어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의 질서 또한 순환입니다. 바람이 불고, 물이 증발하고, 다시 비가 되어 내리는 것처럼 ‘주는 자’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마음속에 불안이 자리하면, 사람은 ‘소유’를 선택합니다. “혹시 모를 미래에 대비해야지.” “지금 있는 것부터 안전하게 챙겨두자.” 하지만 그 순간부터 풍족함은 막힙니다. 저수지에 물을 가득 담아두면 처음에는 풍요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물이 들어오지 않아 썩고, 결국 증발하거나 땅속으로 스며 사라집니다.
‘돈이 사라질까 봐’ 움켜쥐면, 그 두려움이 오히려 풍족함을 밀어내는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납니다. 불안하기 때문에 잡고, 잡기 때문에 흐름이 멈추고, 흐름이 멈추니까 다시 불안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깁니다.
진짜 풍족함의 법칙은 ‘내가 먼저 내놓는다’ 입니다. 누군가가 먼저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베푸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경찰과 범인의 대화처럼, “네가 먼저 내놔라!” “아니, 네가 먼저!” 하며 서로 붙잡고 있으면 거래는 성사되지 않습니다. 풍족함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먼저 믿고, 먼저 내놓고, 먼저 순환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 믿음의 행동이 결국 풍족함을 불러옵니다.
손해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풍족함의 흐름을 따르는 사람은 ‘손해 볼 각오’를 한 사람입니다. 내놓으면 사라질 것 같지만, 그것은 씨앗이 흙 속에 떨어지는 순간과 같습니다. 잠시 보이지 않지만, 때가 되면 백 배로 돌아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사도행전 20:35)는 말씀은 이 순환의 법칙을 영적인 언어로 설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아들을 내어주셨고, 그 사랑은 인류 전체로 순환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자는 다시 사랑으로 베풀게 됩니다. 그것이 은혜의 흐름입니다.
풍족함이란 단순히 돈이 많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이 ‘있다’는 전제 위에서 사는 태도입니다. ‘나는 가진 자다. 나는 줄 수 있는 존재다.’ 이 믿음의 자세가 바로 풍족함을 불러오는 문입니다. 돈이든 사랑이든, 숨이든 내보내야 다시 들어옵니다. 공기를 내쉬지 않으면 들이마실 수 없듯이, 내놓지 않으면 새로운 것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풍족함은 소유가 아니라 순환입니다. 붙잡지 말고 흐르게 하십시오. 두려움 대신 믿음을, 움켜쥠 대신 나눔을 선택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인생에도 바람이 통하고, 물이 흐르고,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 머무를 것입니다. 풍족함을 얻으면 반드시 내놓으십시오. 그때 비로소, 진짜 풍족함이 당신 안에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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