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찬사에 흔들리지 않기

“일시적인 찬사에 우쭐해지지 마라.” 이 문장은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본능적인 욕구를 갖고 살아갑니다. 누군가의 칭찬 한마디에 기운이 솟고, 박수갈채 앞에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람은 그 순간에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시적인 찬사는 바람처럼 쉽게 오고 쉽게 사라지며, 때로는 우리를 더 깊은 교만과 자기기만 속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분열과 편향 속에 존재합니다. 어느 한쪽의 열렬한 지지는, 다른 쪽의 냉소적인 조롱과 맞닿아 있습니다. 세상의 절반은 늘 다른 절반을 비웃습니다. 같은 행동도 누군가에겐 미덕으로 보이고, 또 누군가에겐 결점으로 보입니다. 예술이든, 말이든, 선택이든, 심지어 인격마저도 보는 관점에 따라 칭찬이 되거나 비난이 됩니다.

완전함이란 누구의 찬사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찬사만으로 완전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착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은 머리보다 감각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열렬한 찬사는 단지 그 사람의 기호에 불과할 수 있으며, 오늘의 박수는 내일의 조롱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던 인물이 하루아침에 잊혀지는 일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사람의 찬사나 일시적인 평가에 인생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마치 물결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그 집은 언제 무너질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만족과 정체성은 더 깊고 견고한 기반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우리의 기준을 두어야 할까요?

첫째,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기의 양심 앞에 정직하고, 진리를 따라 행동하며, 순간의 인기보다 본질을 따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둘째, 전문성과 명망을 갖춘 사람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되, 그들의 찬사조차도 절대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의 평가는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것이 곧 진리나 영원한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셋째, 가장 중요하게는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함과 진실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사람의 눈보다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는 삶, 사람의 칭찬보다 하나님의 인정을 소망하는 삶, 이것이 흔들리지 않는 진짜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의 칭찬은 달콤합니다. 하지만 달콤한 것이 언제나 영양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시적인 찬사에 취하면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오늘 누군가가 나를 칭찬해도, 내일 또 다른 누군가는 나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말들 위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만족은 외부의 박수가 아니라, 내면의 정직함과 위를 향한 시선에서 오는 것입니다. 찬사에 우쭐하지 말고, 비난에 낙담하지도 말며,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강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결국, 세월이 흘러도 존중받고 기억될 것입니다.

“사람의 칭찬은 불순물을 가려내는 불이 아니라, 때로는 마음을 어지럽히는 연기일 수 있다. 그 연기를 걷어내면, 진짜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