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쪽 길로 원하는 목적지에 닿을 수 없다면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결국 그 길은 옳은 길이 될 것입니다.
삶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이 가장 최선의 길인지 당신은 확신할 수 있습니까?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 언제나 올바른 선택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선택한 길이 옳은지 그른지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그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열린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것입니다.
혹시 그 길이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애초에 정해둔 목적지로 나아갈 수 있는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마음을 활짝 열면 계획하지 않았던 일들도 결국엔 이득이 되고, 잘못 들어선 길에서도 당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나 상황을 만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길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 말고 남과 다른 길도 외면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말만 믿고 선택한다면 잘못된 길에 들어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로 가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당신만의 독창적인 길을 선택하십시오.
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잘 닦여 있는 길’을 권합니다. 넓고 평탄하고, 많은 이들이 이미 지나간 길에는 이정표가 있고, 가이드북이 있으며, 성공이라는 이름의 열매가 널려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 길이 정말 나를 위한 길인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허락된 길인지 우리는 얼마나 진지하게 물어보는가요?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선택의 순간은 인생에서 끝없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 앞에서 우리는 쉽게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 길이 맞을까?” “이 선택이 나를 망치지는 않을까?” “사람들이 다 가는 길이라면, 그게 옳은 길 아닐까?”
그러나 복음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라.”(마태복음 7:13~14)
예수님은 늘 우리가 익숙한 길, 많은 사람이 선택한 길이 아니라, 고통스럽고 외로운 길을 걸으셨습니다. 광야의 길이었고,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은 영광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죽음으로 내려가는 길 같았지만, 바로 그 길 끝에 부활의 아침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평탄한 길이 오히려 우리를 영적으로 나태하게 만들 수 있고, 너무 잘 닦여 있는 길은 오히려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이 아닌 세상에 두게 만듭니다. 그 길이 나를 편안하게는 해줄지 몰라도, 나를 자라게 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믿음의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은 ‘하나님께로 향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가 선택한 길이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가득할 수 있습니다. 실패처럼 보이고, 잘못 들어선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판단보다 훨씬 더 깊고 오묘합니다. 실패처럼 보였던 길이, 결국 우리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이끄는 길이었음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 잘못된 길을 걸었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때로는 돌아가야 하고, 때로는 길이 끊어진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광야에도 길을 내시고 사막에도 강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이사야 43:19)
사람들의 말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마음의 평안을 따라가십시오. 세상이 환영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선택하십시오. 그 길은 남들과 다를 수도 있고, 외롭고 좁을 수도 있지만, 그 끝에는 반드시 주님이 서 계십니다.
“내가 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한복음14:6) 예수님이 ‘길’이십니다. 그분을 따르는 한, 우리가 걷는 길은 어떤 길이든 결국 생명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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