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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말씀 묵상

잠에서 깨어나는 믿음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27.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에 족하리라.” (잠언 20:13)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쉬고 싶다는 마음 그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삶의 태도가 되어버리면, 우리는 서서히 ‘
영혼의 잠’에 빠져들게 됩니다.

한 게으름뱅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이 지루했습니다.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니 시간이 더디 가고 하루가 고역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사람들을 따라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모두가 기쁨과 평안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할 뿐인데도 그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습니다.

그는 의아했습니다. “
왜 저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저렇게 즐거울까?” 결국 그는 목사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매일이 지겹고 무료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즐겁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목사님은 조용히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당신에게 없는 것은 ‘노동’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안식일은 엿새 동안의 수고가 있어야 진짜 안식이 됩니다. 당신은 엿새를 아무 의미 없이 보내기 때문에, 안식일이 와도 아무런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날 이후, 그 게으름뱅이는 새벽에 일어나 연장을 들고 밭으로 나갔습니다. 햇살 아래에서 흙을 만지고 땀을 흘리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그는 깊이 잠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또다시 힘 있게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노동 없는 쉼은 진짜 쉼이 아니구나. 움직이지 않는 몸에는 기쁨이 없고, 깨어 있지 않은 영혼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도 머물지 못하는구나.”

성경은 “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에 족하리라”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잠에서 일어나라’는 뜻이 아닙니다. 게으름과 무의미한 삶의 잠에서 깨어나라는 영적 초대입니다. 우리가 눈을 뜨는 순간,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의 양식’을 주십니다. 일할 힘도, 감사할 이유도, 생명도 모두 깨어 있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밤에 단잠을 자려면 낮에 충실히 살아야 하듯, 주일의 참된 안식을 누리려면 평일의 부지런한 순종이 필요합니다. 게으른 자의 인생에는 안식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
’은 수고 뒤에 오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우리의 영혼도 지금 깊은 잠에 빠져 있지 않습니까?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 순종의 자리를 미루며 “조금 더 자자, 조금 더 눕자”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제 눈을 뜰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앞에 다시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영혼이 참된 평안을 얻을 것입니다. “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에 족하리라.” 오늘도 눈을 뜨는 자에게 하나님은 하루의 양식과 영혼의 기쁨을 풍성히 채워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