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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좋은 인연을 맺는 법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1.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은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입니다. 길 위에서 스쳐 지나가는 짧은 만남도 있고, 평생을 함께하며 서로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운명적인 만남도 있습니다. 어떤 인연은 우리를 세워주고 위로해 주며 더 깊은 사람으로 성숙하게 하지만, 또 어떤 인연은 상처를 주고 관계 속에서 파멸의 길로 치닫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지혜 중 하나는 “좋은 인연을 맺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좋은 인연의 첫 번째 모습은 깊은 만남입니다. 겉모습으로 스치듯 지나가는 피상적인 만남이 아니라, 영혼과 영혼이 서로를 포용하는 만남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고, 인격과 인격이 존중되며, 서로의 생명이 공명하는 만남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만남을 통해 큰 은혜와 위로를 경험합니다. 진실한 친구를 만났을 때, 삶을 이끌어 줄 스승을 만났을 때, 혹은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말입니다. 이런 만남은 단순히
“좋은 사람을 알게 되었다”는 수준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다시 보게 하고 더 깊은 차원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줍니다.

반대로, 가볍고 일시적인 만남에 지나치게 집착할 때, 우리는 공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신경 쓰느라 화장과 외모에만 집착하거나, 짧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애쓰는 태도는 결국 허무하게 끝나 버립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과 영혼으로 이어지는 관계가 곧 깊은 인연입니다.

둘째는 함께 있을 때 서로를 세워주고 열매를 맺게 하는 인연입니다. 이런 만남에서는 진실한 감격이 있고, 정신적 의지처가 있으며, 삶의 보람이 자라납니다. 상대와 함께할 때 나는 더 선해지고, 더 진실해지고, 더 창조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파괴적인 인연도 있습니다. 서로를 끌어내리고, 비교와 시기, 원망과 분노로 점철된 관계는 결국 불행을 가져옵니다.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처럼, 상대의 행복을 축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행을 기뻐하는 관계라면 그것은 좋은 인연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나는 어떤 인연을 맺고 있는가?”를 돌아봐야 합니다. 나로 인해 상대가 무너지는가, 아니면 세워지는가? 내가 곁에 있을 때 상대방이 조금 더 빛나고 기뻐할 수 있는가? 이것이 생산적인 인연을 구별하는 기준입니다.

셋째는 영혼의 교류가 일어나고 삶의 차원을 높이는 행복한 인연입니다. 역사 속의 위대한 만남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퇴계와 율곡의 만남,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만남, 예수님과 제자들의 만남은 단순한 우정이 아니라 역사를 바꾸는 거룩한 만남이었습니다.

행복한 인연 속에서는 학문이 꽃피고, 예술이 탄생하며, 영적인 혁명이 일어납니다. 이런 인연은 우리 안에 있는 가장 깊은 부분을 흔들어 깨우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초대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관계를 넘어,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높여 주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요? 좋은 인연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내가 먼저 성실한 사람이 되고, 상대에게 진실한 마음을 내어줄 때 깊고 창조적이며 행복한 만남이 열립니다.

“너와 나의 만남은 전생에 이어진 운명이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물론 신앙적으로 우리는 전생을 말하지 않지만, 이 말 속에는 만남의 소중함과 책임이 담겨 있습니다. 한 번의 만남이 영원을 바꿀 수 있다는 깨달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광장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가능한 한 좋은 인연을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진실과 성실로 다가가고, 상대를 세워주며, 서로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관계를 선택할 때, 우리의 인생은 한층 더 깊어지고 넓어지게 됩니다.

만남과 인연은 우리 인생을 빚어내는 도구입니다. 나쁜 인연은 삶을 갉아먹지만, 좋은 인연은 생명을 살리고 빛을 더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묵상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인연을 맺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다른 이에게 어떤 인연이 되고 있는가?" 성실한 내가 되고, 성실한 너와 만나, 성실한 자리에서 맺는 성실한 인연이야말로 우리가 간절히 바라야 할 참된 소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