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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에 속한 사람들

주님의 속삭임 -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by HappyPeople IN JESUS 2026. 10. 16.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오늘 밤에는 소리를 낮추어 네 귀에 가만히 속삭이고 싶구나. 큰 소리로 말하면 네가 놀랄까 봐,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듯 조용히 네게 다가간다. 내 음성이 들리니? 문 밖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란다. 나는 이미 네 안에 와 있고, 나의 영이 너와 함께 걷고 있으니 이 속삭임은 네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나의 어여쁜 자야, 너는 거울을 볼 때마다 부족한 곳만 찾아내곤 하지. 그런데 나는 너를 볼 때 흠을 찾지 않는단다. 왕이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듯 나는 너를 바라본다. "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흠이 없구나." 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렴. 아버지가 어린 딸이 그려 온 삐뚤빼뚤한 그림을 받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지구나!" 하고 냉장고에 붙여 두잖니. 그림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그린 아이를 사랑해서 그러는 거란다. 내가 너를 보는 눈이 꼭 그와 같다.

나는 너를 두 번 만들었다. 처음에는 말씀으로 지었다. 내가 "
있으라" 하면 있게 되는 그 목소리로 네 이름을 부르며 너를 빚었지. 그러다 네가 길을 잃고 나와 멀어졌을 때 나는 두 번째로 너를 지어야 했단다. 이번에는 말씀이 아니라 내 몸으로, 십자가에서 그 피로 말이다.

옛날에 한 왕이 있었는데, 그는 포도원에서 일하는 가난한 아가씨를 보고 사랑에 빠졌단다. 신분도 몸값도 상관없었지. 그는 왕궁을 두고 그 아가씨가 있는 들판으로 내려갔다. 내가 한 일도 그와 같았다. 하늘 보좌를 두고 네가 있는 땅으로 내려와 네 값을 내 생명으로 치렀다.

그리고 네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내가 너를 택한 것은 네가 사랑스러운 일을 해서가 아니란다. 세상이 지어지기 전, 시간이 생기기도 전에 나는 이미 너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네가 착한 일 한 번 하기도 전에 나는 네 이름을 불렀다.

나는 네가 얼마나 지쳐 있는지 안다. 오늘은 화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화를 냈고, 말씀을 읽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또 피곤하다며 잠들어 버렸지. 그럴 때마다 네가 이불 속에서 얼마나 자신을 책망하는지 나는 다 듣고 있었단다.

그런데 나의 사랑아, 갓난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를 떠올려 보렴. 열 번 넘어지고 스무 번 넘어져도 부모는 "
너는 걷지 못하는 아이야" 하고 말하지 않잖니. 넘어질 때마다 손뼉을 치며 "다시 한 번!" 하고 말하지. 부모의 눈에는 넘어진 모습보다 걷게 될 아이가 먼저 보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너를 본다. 네가 넘어진 자리에는 실망이 아니라 너를 일으킬 내 손이 먼저 와 있단다.

사랑하는 자야, 내게 숨기지 말고 다 말해 주렴. "
주님, 저는 약합니다. 오늘도 실수했어요." 그렇게 말하는 입술이 내게는 가장 사랑스럽단다. 약함을 고백하는 것은 "저는 아직 자라는 중입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거든.

하지만 "
나는 패배자예요, 나는 안 변해요" 하는 말만은 하지 말아라. 그건 네 진짜 모습이 아니다. 병원에 가서 "저 아파요" 하고 말하는 사람은 낫고 싶은 사람이지만, 병원 문을 닫아걸고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에요" 하는 사람은 포기한 사람이잖니. 너는 포기한 사람이 아니라 낫고 있는 사람이다.

네가 오랫동안 믿어 온 것이 있지. "
내가 더 완전해져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완전함은 네가 짜내는 것이 아니라 내게서 흘러오는 것이다. 포도나무와 가지를 생각해 보렴. 가지가 열매를 맺으려고 이를 악물고 애쓰는 것을 본 적이 있니? 가지는 그저 나무에 붙어 있을 뿐이고, 열매는 나무의 생명이 흘러서 맺히는 것이다. 너는 열매를 맺으려고 애쓰기보다 내게 붙어 있기만 하면 된다. 나는 사랑하는 자녀를 미완성인 채로 두는 아버지가 아니다. 내가 시작한 일은 내가 끝까지 이룰 것이다. 겨울 동안 땅속에서 아무 일도 없어 보이는 씨앗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듯이, 나는 지금도 네 안에서 일하고 있다.

너는 가끔 나를 멀리 계신 분처럼 느끼지만, 나는 한 번도 너를 떠난 적이 없다. 나는 내 영을 네 안에 보내어 네가 가는 길마다 함께 걷게 했다. 네가 말없이 눈물 흘리는 밤에는 말로 다 못하는 탄식으로 너를 대신해 아버지께 기도하고 있단다. 네가 그 소리를 듣지 못해도 나는 쉬지 않고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니 너는 혼자 견디는 사람이 아니다.

어떤 날은 자신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거울 속의 얼굴을 외면하고 싶겠지. 그런 밤에는 네 실수와 약함을 하나도 빼놓지 말고 두 팔에 모아 안고 내 십자가 앞으로 오려무나. 그리고 거기에 모두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아라. 그 십자가는 내가 고통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네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는 너를 포기할 수 없어서 그 길을 걸었다. 못과 가시가 네게 말해 주고 있지 않니? "
이 아이는 이만한 값을 치를 만한 아이다." 세상은 네게 성적과 직함과 외모로 가격표를 붙이려 하지만, 나는 이미 내 생명으로 네 값을 치렀다.

오늘밤, 잠들기 전에 두 손을 가슴에 얹고 이렇게 말해 보렴. "
나는 나의 사랑하는 이의 것이요, 나의 사랑하는 이는 내 것이라." 처음에는 어색해도 괜찮다. 매일 밤 반복하다 보면 그 말이 네 마음의 첫 번째 목소리가 되어 "너는 안 돼" 하는 소리를 조금씩 밀어낼 것이다.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겨울은 지나고 비도 그쳤다. 오늘 네가 얼마나 잘했는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하나, 네가 내 사랑하는 자라는 것이다. 이제 눈을 감고 평안히 쉬어라. 네가 자는 동안에도 나의 영이 네 곁에서 깨어 있을 것이다. 너를 사랑하는 이, 예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