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은 자신을 소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충만하게 만드는 것을 발견할 때 비로소 살아집니다. 그러니까 영혼이 기뻐하는 일을 발견하십시오. 그러면 삶은 저절로 힘을 얻게 됩니다.”
충만한 삶은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지는 선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훈련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흔히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상황이 좋아지면” 충만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충만함을 향해 의식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삶은 쉽게 메말라 버립니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데 급급해지고, 마음은 점점 닫힙니다.
충만한 삶을 향한 첫 번째 훈련은 호기심과 열린 자세입니다. 아이들이 세상을 대하는 방식을 떠올려 보십시오. 아이들은 이유를 묻고, 만져 보고, 실패해도 다시 시도합니다. 반면 어른이 되면 우리는 너무 빨리 단정합니다. “그건 나랑 안 맞아”, “해 봤자 소용없어.” 이렇게 마음의 문을 닫는 순간, 삶의 가능성도 함께 닫힙니다.
나를 충족시키는 일을 찾아 푹 빠져 본 적이 있는가
어느 중년의 직장인 이야기입니다. 그는 매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삶이 무미건조해졌다고 느꼈습니다. 특별히 불행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살아 있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주말에 동네 목공방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나무 냄새, 톱밥이 날리는 소리,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그는 오랜만에 시간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돈이 되지도 않고, 잘하지도 못하는데 이상하게 그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나를 충족시키는 일은 반드시 효율적이거나 생산적일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일에 몰입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일은 우리를 깊은 토끼굴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주변의 소음이 사라지고, 시계가 멈춘 듯한 순간. 어두워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깊이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충족감은 머리가 아니라 몸에서 오기도 한다
우리는 종종 충족감을 ‘생각’이나 ‘성취’에서만 찾으려 합니다. 더 많이 알고, 더 잘 설명하고, 더 높이 올라가야 만족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 충족감이 전혀 다른 곳에서 옵니다.
매일 저녁 공원을 걷는 한 여성은 말합니다. “걷는 동안에는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고, 대단한 생각을 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집에 돌아오면 마음이 정리돼 있어요.”
춤을 추는 사람,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 산을 오르거나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몸을 움직이는 동안, 우리는 생각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난다. 삶이 머리로만 사는 것이 아님을, 몸이 기억해 줍니다.
충분한 시간 없이 나를 알 수는 없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 조급하다는
것입니다. “이게 나한테 맞는지 금방 알아야 해.” “한두 번 해보고 재미없으면 그만둬야지.”
하지만 나를 충족시키는 대상은 대부분 시간을 요구합니다. 서툴고 어색한 단계를 지나야 비로소 즐거움이 보입니다. 충분히 머물러 보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를 오해한 채 살아갑니다.
그래서 여유가 필요합니다. 여유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틈입니다. 그 틈에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팟캐스트를 듣고, 예술작품 앞에 잠시 멈춰 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당장 인생을 바꾸지 않아 보이지만, 내면 어딘가에 불씨를 남깁니다.
삶의 의욕은 밖으로 나갈 때 되살아난다
삶의 의욕을 잃을수록 우리는 안으로 숨어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의욕은 대부분 세상 밖으로 나갈 때 되살아납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구하고, 어떤 움직임에 동참하고, 작은 변화에 가담하는 순간, 우리는 다시 살아 있는 존재가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혁명’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만의 이야기를 찾으려는 결단, 익숙한 궤도에서 한 발 벗어나는 선택, 그것이 곧 개인의 혁명입니다.
나를 신나게 만드는 것을 붙잡아라
결국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무엇이 나를 신나게 만드는가?”
대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남들이 보기엔 사소해 보여도 괜찮습니다. 그 대상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로 바뀐다면 충분합니다. 그것이 바로 충만한 삶의 연료입니다.
삶의 의욕을 잃고 싶지 않다면, 자신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잠시 쉬어도 괜찮다고, 그리고 다시 호기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입니다.
충만한 삶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계속 찾아가며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그 태도를 잃지 않는 한, 삶은 다시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올 것입니다.
“지치지 않으려면 더 애쓰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좋아할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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