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은 아무에게나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배워야 할 기술이며, 다루어야 할 지혜입니다. 어떤 이는 그저 운이 좋기를 바라며 인생의 문 앞에 태평하게 서 있습니다. 그 문이 열릴지 말지도 알지 못한 채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토록 너그럽지 않습니다. 행복이란 가끔 찾아오지만, 그것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은 곧 지나가 버리는 유성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행복해지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치 악기를 다루듯, 또는 외국어를 익히듯, 행복은 일정한 규칙과 리듬을 가지고 익혀야 하는 기술입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매일 아침 수 시간씩 첼로를 연습합니다. 이미 세계 최고가 되었음에도 말입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그 기술은 연습하지 않으면 무뎌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하는 연습, 긍정적인 언어를 쓰는 훈련, 기회를 알아보는 눈을 기르는 일, 실수했을 때 자신을 용서하고 다시 일어서는 힘. 이것들이 바로 행복을 실현시키는 연습입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두 친구가 있었는데, 한 사람은 늘 “운이 좋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다른 친구는 “행운이 오더라도 준비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어” 하며 늘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기회를 준비했습니다. 몇 해가 지나 둘은 우연히 같은 자리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는 오랜만에 나온 귀한 기회였고, 결정은 하루 만에 내려졌습니다. 결과는 준비한 자의 승리였습니다.
그 친구는 말합니다. “운이 좋아서 된 게 아니야. 나는 이 기회를 5년 동안 기다렸고, 준비해왔어. 내가 준비되지 않았더라면 이 기회는 그냥 스쳐 지나갔을 뿐이야.” 이처럼 ‘행운을 이끄는 기술’은 기다림 속에서도 자신을 단련하고, 순간이 왔을 때 과감히 움직일 수 있는 용기를 포함합니다.
기회는 모든 이에게 한 번쯤은 옵니다. 문제는 그것을 알아보느냐, 그리고 붙잡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꾸준히 가꾸고, 내면을 정리하며, 때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유명한 광고 카피 중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기회는 문을 두드리지 않습니다. 문이 열려 있기를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기회는 스스로의 문을 만듭니다.” 그러나 그 문을 만들 힘은 스스로에게서 비롯됩니다. 어떤 이는 외부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어떤 이는 자신의 내면에서 문을 엽니다. 진짜 행복은 언제나 후자에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불운 앞에서는 지혜롭게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합니다.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풀리지 않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땐 억지로 뚫고 나가려 하지 말고 물러서는 것도 기술입니다. 더 큰 불운을 부르지 않기 위해, 지금은 잠시 멈추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바둑에서도 ‘패착’을 두지 않기 위해 수를 아끼는 지점이 있습니다. 침묵과 관망도 하나의 전략이 됩니다.
“행운은 용기를 사랑하지만, 불운은 고집을 미워합니다.” 진정한 행복을 원하는 사람은 그 차이를 안다. 전진할 때와 후퇴할 때를 구별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행복에 이르는 ‘고급 기술’입니다.
행복은 ‘깨어있는 지혜’를 타고 옵니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지혜만큼 행복하고, 자신의 어리석음만큼 불행합니다. 그 지혜는 책에서 배우고, 실수에서 깨닫고, 타인의 삶에서 얻으며, 무엇보다 자기 내면을 돌아보는 정직함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혜 위에 진짜 행복이 깃듭니다.
행복을 원한다면, 문 앞에 서서 기다리기만 하지 말고 내 안에서 문을 만들고, 날마다 열어보십시오. 행복은 그 문을 두드리지 않지만, 문이 열려 있는 자의 마음을 찾아 조용히 스며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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