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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행

행복한 동행 - 몸이 아플 때 알게 되는 사랑

by HappyPeople IN JESUS 2026. 8. 8.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오래된 말이지만 이 말만큼 정확한 말도 없습니다. 건강은 잃고 나서야 그 무게를 압니다. 그리고 부부에게 있어 건강은 결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 사람이 무너지면, 그 무게는 고스란히 남은 한 사람의 어깨 위로 옮겨갑니다.

몇 해 전, 어느 목사님이 심방 요청을 받았습니다. 요청한 사람은 회사에서 손꼽히는 인재였습니다. 한국의 국영기업체에서 일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신소재 분야로 학위를 받았고, 회사가 큰돈과 정성을 들여 스카우트할 만큼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유머 감각도 좋아서 조직 안에서 늘 분위기를 풀어주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동료였습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예배를 청했을 때, 목사님은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방 안에는 몸이 불편해 거동조차 힘든 아내가 누워 있었습니다. 어린 남매는 목사님이 온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 곁에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아내는 원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분필을 쥐는 것조차 힘들어졌습니다. 근육무력증이었습니다. 좋다는 약은 다 써보고, 병원 치료도 받아보았지만, 한 번 무너진 몸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리에 눕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어렵게 사랑을 이루어 결혼한 부부였습니다. 유학 생활 동안 아내는 남편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며 고생했습니다. 이제 좀 살 만해졌다 싶었을 때, 병이 찾아온 것입니다.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무너져가는 아내 앞에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사실에 결국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자존심도, 체면도 다 내려놓은 눈물이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게 낯설어집니다. 늘 하던 일도 두려워지고, 자신감마저 사라집니다. 이 부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나를 분명히 말해줍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키고 싶다면, 부부는 서로의 건강부터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래 깔끔하고 가정적인 주부였던 한 부인이 허리를 다쳤습니다. 몸이 아프기 시작하자 사소한 일 하나에도 남편과 아이들의 손을 빌려야 했습니다. 혼자 무리해서 하고 나면 며칠씩 몸져눕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도움을 청하는 일 자체가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처럼, 늘 가족을 챙기던 사람이 이제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니 가족들도 불편해했고, 부탁하는 그녀 자신도 미안함에 지쳐갔습니다. 명절이 되면 아픈 몸을 이끌고 시댁 일을 도맡았고, 명절이 지나면 며칠씩 앓아누웠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하게 됩니다. 건강을 잃는다는 것은 단지 한 사람의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평생 가족을 위해 해오던 사랑의 손길이 멈추는 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누구도 쉽게 채울 수 없습니다.

어느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내가 남편의 건강을 위해 이것저것을 챙겨주기 때문입니다. 몸에 좋다는 것이 있으면 어떻게든 구해다 먹이고, 여행을 가서도 남편 건강에 좋다고 하면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사들입니다. 가끔은 그 성화 때문에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지만, 돌아보면 그것마저 감사한 일입니다.

남편은 웃으며 짓궂게 말하곤 합니다. "
남편 등골 빼먹으려고 그러는 거지 뭐. 다 자기 좋으라고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농담 뒤에는 진심이 있습니다. 남편의 건강을 위해 애쓰는 아내의 마음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 사랑 때문에 남편은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고 싶어집니다. 때로는 정작 자신의 몸은 못 챙기면서 가족의 건강만 살피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그것도 사랑이 시키는 일입니다.

행복한 동행을 꿈꾸십니까? 그렇다면 부부는 서로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애쓰는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유능한 인생의 파트너가 되고 싶다면, 자기 몸만 챙길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몸부터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우자는 마음 한구석이 서운해지고, 결국 함께 걷는 행복도 조금씩 빛을 잃게 됩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잊기 쉽습니다. 그러나 부부로 산다는 것은, 상대의 몸이 곧 내 삶의 일부임을 배워가는 일입니다. 오늘, 옆에 있는 배우자의 어깨를, 허리를, 낯빛을 한 번 더 살펴보십시오. 그 작은 관심이 긴 결혼생활을 지탱하는 가장 든든한 사랑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