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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보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4.

세상에는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말투가 유식하고, 행동이 여유로우며, 판단이 날카롭습니다. 그러나 겉모습이 지혜롭게 보인다고 해서 정말 지혜로운 것은 아닙니다. 진짜 지혜는 단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이 아는 줄로 착각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배우려는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어리석음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모든 시대, 모든 사회, 모든 계층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세상에는 바보가 많지만, 자신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타인을 비판하면서 자신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적어도 저런 실수는 하지 않아." "나는 저 사람보다는 더 생각이 깊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바로 어리석음의 징표입니다. 진짜 바보는 자기가 바보가 아니라는 확신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한 유명한 일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델포이의 신탁에서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자는 없다"는 말이 나오자, 그는 도리어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어 수많은 사람을 찾아다녔습니다. 정치인, 시인, 장인들 모두 자신은 무엇을 알고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그들의 무지를 꿰뚫어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이 겸손한 인식이 그를 가장 지혜로운 자로 만든 것입니다. 그는 단지 지혜롭게 보이려는 자가 아니라, 진실로 지혜로워지려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겸손 없는 지혜는 허상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대학을 나오고,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스스로를 현명하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진짜 지혜는 자기를 향한 끊임없는 의심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정말 알고 있는가? 내가 틀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러한 질문이 없이는 누구든지 쉽게 자기 확신이라는 껍질 속에 갇혀, 스스로의 무지를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지혜는 겸손을 옷처럼 입습니다. 겸손하지 않은 지혜는 교만이고, 교만은 결국 무지를 감춥니다. 현명하게 보이는 것은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진짜 현명한 사람은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늘 배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의 눈에 무엇이 보이는지를 묻고 듣는 자입니다.

한 기업의 중간 관리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늘 다른 부서 사람들을 무시했고,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가로막곤 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똑똑하다고 믿었고, 오직 자신의 판단만을 신뢰했습니다. 결국 그의 프로젝트는 연이어 실패했고, 팀원들은 그를 떠나갔습니다. 문제는 실수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은 실수하지 않았다고 믿는 그 태도였습니다.

결국 그는 상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아니라, 모두가 제 말을 안 들은 것입니다." 그는 끝까지 바보가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가 진정한 의미의 바보입니다.

진짜 지혜로운 자는 스스로를 의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진짜 지혜로운 자는 남을 어리석다 말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어리석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바보들로 가득 차 있지만, 자신이 바보일 수 있음을 정직하게 직면해 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정말 알고 있는가?"
"내 안에 아직도 배우지 못한 바보 같은 부분은 없는가?"
이 질문에서부터 진짜 지혜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