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1824 자유를 오해한 사람들, 자유를 얻은 사람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 하셨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이 믿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29~32)사람은 자유를 갈망합니다. 역사를 조금만 들여다보아도 인간의 역사는 곧 자유를 향한 몸부림의 연속처럼 보입니다. 노예 해방, 독립 운동, 혁명과 저항, 억압에 맞선 투쟁, 그러나 이상한 일입니다. 이토록 많은 피와 시간과 희생을 치르고도, 인간은 여전히 자유롭지 않습니다. 자유를 얻었다고 말하는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더 불안하고 더 분노하며 더 예민해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혹시 우리가 자.. 2025. 12. 16. 하지 않은 죄에 대하여 우리는 흔히 죄를 “무엇을 잘못했는가”로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눈에 띄는 실수나 과오를 피하려 애씁니다. 하지만 하루가 저물 무렵, 모든 소음이 가라앉고 마음이 조용해질 때면 이상하게도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대개 하지 않은 일들입니다.그날 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말, 전하고 싶었으나 삼킨 위로, 써 두고도 끝내 보내지 않은 편지, 마음에 떠올랐지만 “나중에”라며 미뤄 둔 작은 친절. 그 모든 것들이 밤이 되면 조용히 환영처럼 따라다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살릴 수도 있었던 한마디였고, 어떤 이에게는 그날을 버티게 할 힘이 되었을 말들이었습니다.형제의 길 위에 놓인 작은 돌 하나를 우리는 치워 줄 수 있었습니다. 크게 애쓰지 않아도 되었고, 많은 시간을 요구하지도 않았습.. 2025. 12. 16. 빨리 답을 알고 싶어요 - 결과만 중시하는 습관 우리는 너무 자주 “정답”을 서두릅니다. 가능하면 빨리, 가능하면 확실하게, 가능하면 눈에 보이는 결과를 원합니다. 신앙생활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앙을 마치 수학 문제처럼 대합니다. 풀이 과정이 어떠하든, 답만 맞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했고, 예배에 참석했고, 헌신도 했으니 이제 하나님이 원하는 결과를 주셔야 한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신앙은 결코 수학 문제가 아닙니다.수학 문제는 정답이 분명하지만, 삶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은 ‘얼마나 빨리 맞혔는가’를 묻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너는 이 과정을 어떻게 지나오고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사실은 이것입니다. 문제 자체가 잘못 설정되어 있다면, 아무리 열심히 풀어도 바른 답에 이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 2025. 12. 15. 치유의 시간 - 상처를 신성하다 부를 수 있을 때까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삶을 부정하며 걸어온 시간이 있습니다.우리 역시 그랬습니다. 마침내 긍정을 향해 가는 길에 서기까지, 우리는 무수한 장소에서 부딪히고 넘어졌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세상을 부정하기보다 오히려 우리 삶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왜 우리는 이 길을 걸어야 했는지, 왜 이런 아픔을 겪어야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 깊은 절망으로 밀어 넣었습니다.우리 안에는 외면당한 상처들이 있습니다. 그 상처들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몸에 남은 흔적처럼 선명합니다. 붉은 빛을 띠는 자주색 흉터처럼, 쉽게 지워지지 않는 표식들입니다. 우리는 흔히 상처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떤 고통은 오히려 더 깊이 새겨집니다. 그것은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삶을 해석하는 방식 자.. 2025. 12. 15.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4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