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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1467

전도서 - 날 때와 죽을 때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도서 3:1~8)“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전도서의 이 한 문장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깊이 .. 2026. 1. 6.
말씀만은 전하게 하옵소서 - 부활을 사는 사람들의 담대함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사도행전 4:29~33)사람은 위협 앞에서 본능적으로 자신을 지키려 합니다. 말수를 줄이고, 눈에 띄지 않게 살며, 괜히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4장의 초대교회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입니.. 2026. 1. 6.
다정한 사람 -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다정해야 하는 이유 참 이상한 일입니다. 우리는 종종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가장 공손하면서도, 정작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가장 쉽게 무례해집니다. 처음 만난 거래처 사람에게는 말 한마디를 고르고, 카페 직원에게는 웃으며 “감사합니다”를 말하면서도, 집에 돌아와서는 부모님의 질문에 단답으로 대답하고, 연인의 작은 부탁에는 짜증부터 앞세웁니다. 오래 함께했기 때문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관계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 믿어버립니다.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어김없이 어머니는 묻습니다. “오늘은 어땠어?” 그 질문엔 늘 걱정과 관심이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피곤한 날의 우리는 “그냥 그래”라며 대충 넘기거나, 핸드폰을 보며 건성으로 대답합니다. 밖에서는 하루 종일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친절하게 행동하다가도, 가장 안.. 2026. 1. 6.
다정한 사람 - 이 근사한 사람이 나구나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불안했고, 가장 흔들리기 쉬웠던 시기였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랐고, 확신이라고 부를 만한 건 손에 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인생과 일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자라던 때가 바로 그때였습니다. 왜 그랬을까, 실력이 있어서도 아니고, 자신감이 넘쳐서도 아니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 시절 우리 곁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일이 잘 안 풀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하루 종일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역시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엄마 집으로 갔습니다. 특별.. 2026.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