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시편 83:1)시편 83편은 조용히 읽을 수 있는 시가 아닙니다. 이 시는 속삭임이 아니라 절규이며, 명상이 아니라 부르짖음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정중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급하게 매달립니다. “주님, 제발 침묵하지 마소서.”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세상은 시끄럽게 돌아가고, 권력은 제멋대로 행사되며, 악은 당당하고 의인은 침묵을 강요당합니다. 그런 순간에 시편 83편은 우리의 마음을 대신 말해 줍니다.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적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합니다. 에돔, 모압, 암몬, 아말렉, 블레셋, 두로, 앗시리아, 이는 단순한 민족 목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지우..
2025.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