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1535 헐라, 내가 다시 세우리라 -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 파괴와 재건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한복음 2:19)세상에서 가장 거룩해 보이던 곳,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하나님의 집인 그 안에서는 기도보다 거래가, 예배보다 장사가, 은혜보다 이익이 우선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채찍을 드셨습니다. 상을 엎고, 돈을 쏟고, 가축을 내쫓으며 외치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요 2:16)예수님의 이 행동은 단순한 성전 ‘청소’가 아니었습니다. 성전을 깨끗이 하여 다시 쓸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곧, “헐라!”라는 선포였고, “내가 다시 세우리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기대하던 화려한 표적이 아니라, 십자가의 피흘림과 부활이라는 .. 2025. 7. 20. 칼로 세운 왕국,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의 서곡 - 아비멜렉과 이 시대의 거울 “그리하여 하나님이 아비멜렉의 악한 일을 그의 머리에 돌리셨고, 또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인 죄를 그에게 갚으셨으며,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도 그들의 머리에 갚으심이라.”(사사기 9:56~57)기드온 이후, 이스라엘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사사기 8장의 마지막은 참혹합니다. 기드온이 죽자마자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브릿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고, 여호와를 배반합니다. 기드온이 얼마나 큰 승리를 거두었든, 그것이 이스라엘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완전히 돌리진 못했습니다. 눈앞의 위협이 사라지자 그들은 즉시 음란함과 우상숭배로 돌아섰습니다. 이것은 기드온이 만든 금 에봇(8:27)이 하나의 단서가 되듯, 사람을 의지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숭배하려는 이스라엘의 본성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이러한 영적 혼란의 시기에 .. 2025. 7. 20. 가시나무 왕국 - 인간의 욕망과 하나님의 나라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의 왕이 되라 하매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왕을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사사기 9:14~15)사사기 9장은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인물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그 실상은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상태에 대한 적나라한 진단입니다.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서자였습니다. 기드온은 전쟁의 승리 이후 왕이 되기를 거부했지만, 실상은 왕처럼 살았습니다. 그는 금 귀고리를 모아 에봇을 만들었고, 수많은 아내를 거느렸으며, 세겜에서 첩을 통해 아비멜렉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기드온이 자신은 왕이 아니라고 말했을지라도, 그의 삶은.. 2025. 7. 20.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의 타락 - 선을 위한 어둠의 서막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세기 3:15)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우리에게 일어나는가?”라는 물음을 던집니다. 전쟁, 질병, 배신, 고난, 죄악 등.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든 이러한 현실 앞에서 신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창세기 3장은 이 모든 문제의 기원을 설명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면서도 동시에 소망의 문이 열린 장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그러나 이 타락의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실패나 돌발 변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품으셨던 언약의 드라마 안에 놓인 장면이라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타락은.. 2025. 7. 20. 이전 1 ··· 268 269 270 271 272 273 274 ··· 3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