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1815 농담으로 여겼더라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 곳에서 떠나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시리라’ 하되 그 사위들은 그가 농담하는 것으로 여겼더라.”(창세기 19:14)어느 날 병원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지금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그 말을 듣고도 누군가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요? “에이, 의사 선생님이 너무 과장하시는 거죠. 어제도 멀쩡했는데요.” 그 사람은 그 말을 못 알아들은 것이 아닙니다. 알아들었지만 실감하지 않은 것입니다. 위험을 농담으로 만든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는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소돔과 고모라는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소설과 동화로도 반복해서 소.. 2026. 2. 8. 은혜 앞에 선 인간의 참된 자리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시편 51:1)시편 51편 1절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설 수 있는 유일한 자세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이 기도는 의로운 사람의 기도가 아닙니다. 성공한 신앙인의 고백도 아닙니다. 죄를 깨달은 한 인간이, 더 이상 자신을 변호할 말이 없을 때 하나님께 내뱉는 마지막 언어입니다.복음 전도자이자 근대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캐리의 고백은 이 말씀을 삶으로 증명합니다. 그는 수많은 언어로 성경을 번역했고, 인도의 문화를 존중하며 복음을 전했고, 오늘날 선교의 기초를 놓은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앞두고 “장례식 설교를 위해 어떤 본문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게 대답.. 2026. 2. 8. 이사야 - 경솔한 자들에게, 생각하지 않음이라는 죄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이사야 1:3)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서늘해집니다. 하나님은 분노로 이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 구절에는 고발보다 탄식이 먼저 들립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이 외침은 정의가 무너졌다는 법정의 선언이 아니라, 자식을 바라보는 상처 입은 부모의 떨리는 음성에 가깝습니다.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이것은 배신당한 왕의 분노가 아니라, 정성껏 키운 자식에게서 등을 돌려 당한 부모의 슬픔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단지 정죄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죄를 지을 때, 죄의 결과보다 먼저 우리를.. 2026. 2. 7. 온전해지는 길로 인도하기 위한 영적 경험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로새서 3:14)사람의 인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공통된 흐름이 보입니다. 잘나가던 때가 있는가 하면, 주저앉는 순간도 있고, 다시 회복되는 때가 옵니다. 동양에서는 이것을 흥망성쇠라고 불렀고, 자연은 언제나 이 순환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과 겨울이 오듯, 모든 생명은 순환의 고리 속에서 자라고 사라집니다. 영적인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신앙 역시 직선으로만 자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르락내리락하며, 때로는 혼란스럽고, 때로는 깊은 평안을 경험하면서 성숙해 갑니다.우리는 모두 육에서 출발합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영적인 존재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먼저 육신으로 태어나고, 육신의 세계를 .. 2026. 2. 7.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4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