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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1815

디도의 일기(07) - 빌립보로 들어가는 길 배가 네압볼리 항구에 닿았을 때, 그들은 아직 빌립보에 들어서지도 않았지만 이미 한 가지 사실을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마케도니아의 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빌립보는 지리적으로는 그리스 땅에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로마 그 자체였습니다.에그나티아 가도를 밟는 순간부터 공기는 달라졌습니다. 대리석으로 포장된 길, 라틴어로 쓰인 이정표, 로마 군인의 냄새가 묻어나는 행인들의 걸음걸이가 모든 것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로마다.”바울 일행은 로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빌립보에 들어서는 순간, 그들은 로마의 중심에 서 있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빌립보는 옥타비아누스가 특별히 아끼던 도시였습니다. 로마의 퇴역 군인들을 이곳에 정착시키며, 빌립보를 ‘작은 로마’로 만들었.. 2026. 1. 22.
갈라디아서(10) - 복음의 진리를 따라 산다는 것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갈라디아서 2:11~14)우리는 바울을 존경합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하였다”고 고백할 때, 그 고백의 순수함과 단단함 앞에서 고.. 2026. 1. 22.
예수님의 비유 -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누가복음 20:25)구원이란, 인간이 무엇을 더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구원이란, 인간이 무엇을 더 많이 소유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구원이란 저주받아 흩어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자기 안의 공허를 채워 줄 유일한 분을 만나는 사건입니다. 시므온은 자신이 왜 불안했는지, 왜 평안을 누리지 못했는지, 왜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아왔는지를 그 아기를 안는 순간 단번에 깨닫게 된 것입니다.그의 문제는 로마가 아니었고, 그의 문제는 세상이 아니었으며, 그의 문제는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문제는 자기 안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는 것, 다시 말해 하나님이 주인 되지 않은 인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살 이유를 찾지 않.. 2026. 1. 22.
에베소서(12) - 예수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에베소서 1:7)성경은 우리의 모든 구원은 언제나,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에베소서 1장은 우리의 구원을 삼위 하나님의 사역으로 조명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창세 전에 구원을 계획하셨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그 계획을 역사 속에서 이루셨으며, 성령 하나님은 그 구원을 우리 각 사람에게 실제로 적용하십니다. 그런데 이 모든 사역을 관통하는 한 문장이 있습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말,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셨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받았으며, 모든 만물은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구원은 어떤 원리나 사.. 2026.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