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1957 시편 112편 - 은혜로 사는 삶의 행복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시편 112:5~6)어느 해 겨울, 한 노인이 병원 복도 의자에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서울 외곽에 작은 공장을 세 개나 운영했고, 자녀들은 모두 좋은 대학을 나와 번듯한 직장에 다녔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부러울 것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내내 중얼거렸습니다. "내 팔자야, 내 팔자." 곁에 있던 간호사가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어르신, 많이 힘드세요?" 노인은 대답했습니다. "평생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어." 가진 것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감사할 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우리는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역사상 가장.. 2026. 4. 12. 눈물의 기도와 중보의 사역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편 56:8)어느 늦은 밤, 어느 권사님이 홀로 기도실에 앉았습니다. 특별히 슬픈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날 따라 유난히 기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자리를 잡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려 했습니다. 그러나 눈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터져 나오듯, 소리도 없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그녀는 영문도 모른 채 그저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기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왜 그렇게 울었을까. 요즘 내가 감정이 너무 약.. 2026. 4. 11. 시편 111편 - 주님의 크신 은혜는 "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시편 111:4)은혜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그 기다림의 방식이 저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창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커튼을 단단히 내린 채 기다립니다. 창문을 연 사람에게는 바람이 들어오고, 커튼을 내린 사람은 바람이 불었는지조차 모릅니다.여호수아와 갈렙은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집트를 탈출하던 날 밤을 기억했습니다. 뒤에서는 바로의 군대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고, 앞에는 홍해가 막혀 있던 그 아찔한 순간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기억을 마음속 .. 2026. 4. 11. 영적 신호를 읽는 기도의 기술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로마서 8:26)어느 선교사가 중국에서 사역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부딪힌 벽은 중국어였다.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단어들을 문장 속에 놓았을 때, 의미가 전혀 달라지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我愛你"(나는 당신을 사랑한다)에서 단어의 순서를 바꿔 "你愛我"(당신은 나를 사랑한다)라고 하면 뜻이 완전히 뒤집어집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단어 자체는 하나도 바뀌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중국어는 '고립어'라서 각 단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그 의미는 반드시 주변 단어와의 관계 속에서만 확정됩니다. 선교사는 그제야 중.. 2026. 4. 11. 이전 1 ··· 4 5 6 7 8 9 10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