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십자가53

절망속에서 피어난 소망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 심성의 가장 깊은 곳까지 꿰뚫어보는 심리적 통찰력으로, 특히 영혼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20세기 소설 문학 전반에 심오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죄와 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등 그의 장편소설들은 삶의 지혜와 영혼의 울림을 전달하는 데 예술이 매체로 이용된 뛰어난 본보기이며, 그에게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가의 한 사람이라는 명성을 안겨주었습니다.톨스토이와 더불어 러시아 문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는 그의 인생만큼 우울하고 고통으로 점철된 인생도 없을 것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살해되어 고아처럼 자랐습니다. 청년기에는 혁명당에 가담한 이유로 체포되어 사형선고까지 받았습니다.사형집행 전에 그의 천재적인 문학성 때문에 .. 2025. 4. 18.
부족한 조각을 끼워 넣어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린도후서 12:9)완전함이란 해부학적인 의미의 온전한 신체가 아니라 영적인 생에 관한 것입니다. 당신이 완전함을 느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그 공백을 채워나가십시오.당신이 완전함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물론 신체적인 의미만은 아닙니다. 팔 없이 태어났거나 사고나 질병으로 몸의 일부를 잃은 사람들이 온전한 신체를 가진 사람들보다 훨씬 더 완전해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대뇌 이상으로 전신 마비에 걸린 어떤 사람은 코로 타자를 쳐 자신의 인생을 글로 남기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용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혼자 힘으로 앉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의자에 몸을 묶고 타자기에 침을 흘리지 않기 위해 입에 재갈까지 물어가며 그녀는 자신만의.. 2025. 4. 16.
우리는 모두 싸움터의 '전사(戰士)'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창세기 32:28)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강한 상대와 맞붙어 겨뤄야 합니다. 야곱이 환도뼈를 다쳐 절룩거리며 떠났던 것처럼 우리도 언제든 시련과 질병으로 쓰러져 다칠 수 있습니다.이 글을 읽는 지금도 방송 매체에서는 끔찍한 사고에 관한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는 동안 개인적인 시련을 비롯해 여러 비극적인 사고에 의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습니다.우리는 길고 긴 삶 가운데서 인생과 맞서 싸울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살아 있는 자들은 모두 '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용기와 갈망, 결단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2025. 4. 16.
새장에 갇힌 새의 노래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시편 142:7)인간이 가진 최후의 자유는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입니다. 당신은 자신을 가두고 있는 새장 속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우리는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새장 속에 갇힌 새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언제나 만화에 나오는 노란 새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병을 앓고 있는 그는 아픔 몸속에 갇힌 자신이 마치 새장 속의 새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그 모자를 쓰면 새장에 갇힌 새도 여전히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습니다.새장 속에서 싱그럽고 맑은 소리를 내는 새가 있는가 하면, 주위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귀청이 찢어질 것 같은 소리를 내는 새도 있습니다.우리 인생의 새장.. 2025.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