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성235

복음의 단맛과 쓴맛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요한계시록 10:8~11) 단맛과 쓴맛이 동시에 존재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자몽이 그렇고, 잘 볶은 원두 커피가 그렇습니다. 처음 혀에 닿을 때의 향긋한 달콤함과, 목구멍을 넘어갈 때 올라오는 깊은 쓴맛이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2026. 3. 12.
하나님의 낯선 음성을 듣지 못하는 우리 봄비가 내리던 오후였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권사님 한 분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오십 대 초반, 교회에서는 누구보다 부지런히 봉사하고 새벽기도도 빠지지 않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그녀의 얼굴에는 오랫동안 씻지 못한 사람처럼 피곤함이 쌓여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될까요?"그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 요즘 기도가 안 됩니다. 성경을 펴도 그냥 글자만 보이고, 예배 시간에 앉아 있어도 하나님이 거기 계신 것 같지가 않아요.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하나님이 저를 떠나신 건지 모르겠어요." 목사님은 그 말을 듣고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그녀만의 고백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역사상 어느 .. 2026. 3. 6.
열린 구조와 닫힌 구조 - 영적 경험을 위한 감정의 역할 병원 응급실에서 오랫동안 일한 간호사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환자의 두려움은 전염된다." 처음에는 그저 경험에서 나온 직관쯤으로 여겼지만, 오늘날 신경과학은 이것이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 생리학적 현상임을 밝혀냈습니다.과학자들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 두 종류의 기관을 연구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심장이나 폐 같은 순환기 기관은 철저히 자기 완결적입니다. 옆 사람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고 해서 내 심장이 그 영향을 직접 받지는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구조를 '닫힌 고리'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감정을 주관하는 대뇌변연계는 전혀 다르게 작동합니다. 이 기관은 주변 사람의 감정 상태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열린 고리'입니다.구약성경에 열.. 2026. 3. 6.
마귀의 세력과 하나님의 심판 - 이 만 만의 마병 대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이 세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 2026.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