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2245 레위기 - 번제의 진정한 의미, 형식을 넘어 하나님의 뜻으로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레위기 1:16~17)어린 시절, 나는 어머니가 차려주는 제삿상을 보며 자랐습니다. 촛불이 켜지고, 음식이 가지런히 놓이고, 절을 올리는 어른들의 등이 굽었습니다. 그 모든 의식이 진지하고 엄숙했지만, 나는 언제나 속으로 물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지? 형식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형식 너머의 무언가가 늘 허공에 떠 있었습니다.하나님이 레위기에서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번제도 처음에는 그런 것처럼 보입니다. 짐승을 잡아 피를 뿌리고, 불로 태워 연기를 올리는 .. 2026. 3. 13. 비 없는 구름 - 허풍과 과장의 위험성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잠언 25:14)여름 한낮, 논밭이 바짝 타들어 가는 날이 있습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흙은 갈라져 입을 벌립니다. 그때 서쪽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면 농부는 허리를 펴고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바람도 불어옵니다. 냄새도 납니다. 분명히 비가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름은 소란스럽게 몰려왔다가 한 방울의 비도 뿌리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농부는 텅 빈 하늘만 바라보며 쟁기를 다시 잡습니다.잠언의 저자는 바로 이 장면을 빌려 한 가지 인간 유형을 묘사합니다. 선물한다고 큰소리치면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는 사람, 약속을 달고 살지만 그 약속이 단 한 번도 현실이 된 적 없는 사람, 그는 비 없는 구름이요, 빈 손으로 달려오는 바람.. 2026. 3. 13. 새언약(2) - 에스겔이 본 새 언약, 마른 뼈에 부는 생기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에스겔 37:14)역사에는 두 종류의 침묵이 있습니다. 무언가가 시작되기 전의 침묵,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뒤의 침묵. 에스겔이 살았던 시대는 후자의 침묵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불에 타 무너졌고, 솔로몬이 세운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바벨론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고향을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시편 137편의 탄식처럼, "우리가 어찌 이방 땅에서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랴"라고 중얼거리던 시절이었습니다. 바로 그 절망의 한가운데서 하나님은 에스겔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환상을 보이셨습니다.그런.. 2026. 3. 13. 하늘 문은 축복의 창고인가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쏟아 부어 주신다."(말라기 3:10)교회에서 자라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말라기 3장 10절은 헌금 시간 직전에 가장 자주 낭독되는 본문 가운데 하나이며, 설교단에서도 십일조의 근거 구절로 즐겨 인용됩니다. 그 구절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그림이 있습니다. 하늘 어딘가에 거대한 창고가 있고, 십일조라는 열쇠를 꽂으면 그 문이 열리며 쏟아지는 복. 그런데 그 그림이 과연 이 말씀이 본래 가리키는 것일까요?사람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좀처럼 다시 묻지 않습니다. 말라기 3장 10절이 바로 그런 구절입니다. 너무 자주 들어서 익숙하고, 익숙하기 때문에 이미 뜻을 안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그 익숙함이 때로는 .. 2026. 3. 13.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5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