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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글971

죽음을 이기신 생명 -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라.”(히브리서 2:14~18)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혈과 육”, 즉 연약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성을 입으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인간의 고통을 공감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기 위해서" 입니다.그리스도는 인간의 자리, 곧 죽음의 자리에 스스로 들어오셨습니다. 인간이 피하려는 그 죽음의 문을 통과하심으로 그 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여셨습니다. 따라서 예수의 십자가는 죽음의 상징이 아니라, 죽음을 소멸시키는 생명의.. 2025. 10. 29.
유쾌하게 되는 날 - 죽음의 방에서 새 바람으로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사도행전 3:19)여기서 ‘유쾌하게 되는 날’은 단순히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헬라어로 번역하면 “숨을 다시 들이마시다”, “질식 직전에서 다시 호흡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고대 문헌에서 이 단어는, “질식해 죽어가던 사람이 외부로부터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때 들이마시는 첫 숨” 을 가리킵니다.즉, 생명의 부활적 회복을 뜻하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이 너희에게 새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실 것”이라 선포한 것입니다. 이건 심리적 유쾌함이 아니라 존재의 새 창조입니다.오늘의 세상은 끊임없이 “리프레쉬”를 말합니다. 휴가, 술.. 2025. 10. 29.
자기 영광과 보내신 이의 영광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요한복음 7:18)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사람들은 그분을 찾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는 좋은 사람이다”라 말했고, 또 다른 사람은 “그는 무리를 미혹하는 자다”라 수군거렸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가 어디서 배웠는가, 어떤 가문 출신인가, 무엇을 이루었는가”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예수님은 그들의 시선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요 7:16) 이 한마디는 예수님의 존재와 사역, 그리고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관심은 자.. 2025. 10. 29.
성전 미문 앞에서 -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 하였으며 너희 관원들도 그리 한 줄 아노라.” (사도행전 3:17)이 말씀은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자가 일어난 사건 후, 군중에게 설교하며 한 부분입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 하였다”는 말로, 인간의 무지와 죄,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구속 계획 안에 있는 은혜를 선포합니다.앉은뱅이는 인간의 실존을 상징합니다. 그는 성전 미문(‘아름다운 문’)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문은 하나님의 임재 앞 문턱까지 왔지만 결코 들어가지 못하는 인간의 현실을 드러냅니다. “세상은 아름답다”, “살 만하다”는 허상 속에서, 인간은 여전히 성전 문 앞에서 동냥만 구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스스로 걸을 수도, 스스로 구원받을 수도 없는 절대 .. 2025.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