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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글971

마음의 신탁을 따르라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립보서 2:13)우리는 때때로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과 머리가 계산하는 방향이 서로 다를 때가 있습니다. 이성은 “이 길이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마음은 묘하게 그 길을 거부할 때가 있습니다. 또, 아무 이유 없이 어떤 사람에게 따뜻한 호감이 가거나, 어떤 일에 마음이 강하게 끌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내면에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신호가 작게 울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성경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소원’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새겨 넣으신 거룩한 방향감각, 즉 성령께서 속삭이시는 하나님의 신탁입니다.하지만 우리는 종.. 2025. 11. 2.
사랑의 최전선 - 버려진 아이들과 함께 계신 하나님 경기도 안양의 한 아동일시보호소, 그곳은 세상의 가장 아픈 사연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누군가는 가족에게 버려지고, 누군가는 폭력에 시달리며, 누군가는 태어난 그 순간부터 이름조차 없이 세상에 던져진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동시에 사랑이 시작되는 자리, 하나님이 여전히 “나는 너를 버리지 않았다” 말씀하시는 사랑의 최전선이기도 합니다.새로운 생명, 그러나 상처로 시작된 삶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한 공무원이 모텔에서 발견된 갓난아기를 안고 보호소 문을 두드립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 아이는 이름도, 가족도 없이 도시 이름을 따서 ‘안씨’라는 성으로 불리게 됩니다. 누군가의 품에 안겨야 할 그 작은 몸은 차가운 공기와 낯선 손에 맡겨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아이를 품고 계셨습니다. “.. 2025. 11. 2.
잘 사는 삶, 잘 죽는 삶 - 호스피스에서 배운 복음의 지혜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죽음은 끝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김여환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7년간 호스피스 병동에서 천 번이 넘는 죽음을 지켜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 사는 사람이 잘 죽는다.” 이 단순한 한마디는, 죽음을 두려움이나 비극으로만 여기던 우리의 생각을 흔듭니다. 그녀는 죽음을 “삶의 결과물”이라 표현했습니다. 삶이 그릇이라면, 죽음은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의 향기를 세상에 마지막으로 내뿜는 순간입니다.죽음은 우리 의지로 멈출 수 없는 사건이지만, 어떤 죽음을 맞이하느냐는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죽음은, 우리가 쌓아온 삶의 총결산이자, 그 결실입니다.예수님은 우리에게 ‘죽음의 승리자’로 오셨습니다. 그분.. 2025. 11. 2.
A.W. 토저의 예언적 통찰을 통해 본 오늘의 교회와 사역자들 A.W. 토저(Aiden Wilson Tozer, 1897–1963). 그는 정규 신학교육 한 번 받지 않았지만, 한 세기를 넘어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영혼에게 불을 붙이는 ‘하늘의 사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토저는 세속의 지식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더 사모했고, 형식보다 본질을, 제도보다 임재를, 말보다 침묵 속의 음성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진리를 깨달았고, 그 영적 통찰을 설교와 글로 남겼습니다.그가 한 시대를 통찰하며 남긴 말은 오늘을 향한 예언처럼 들립니다. “새로운 시대의 사역자는 단정한 회당장도, 사례금만 받는 제사장도, 세련된 언변으로 사람을 끄는 설교자도 아니다. 그는 선지자의 영성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 토저는 ‘새로운 시대의 종교 지도자’를 이렇게.. 2025.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