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혜의 글1279

에베소서(30) - 선택하는 인생, 빚어지는 인생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에베소서 2:10)중국집 메뉴판 앞에 서 본 적이 있으신가요? 짬뽕이냐 자장면이냐, 그 사소한 갈림길 앞에서도 우리는 잠시 머뭇거립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걸음을 세밀하게 인도하신다고 믿는 사람들인데, 정작 하나님은 오늘 점심 메뉴 하나 정해 주시지 않습니다.시편 기자는 노래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하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 32:8). 이 말씀들만 붙들면 우리는.. 2026. 7. 28.
이미 도착한 사람처럼 살기 - 나그네 된 자들의 이야기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그들이 나온 바 더 나은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브리서 11:13~16)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가 더 예뻤어." 사진 속 노을은 화려한데 실제로 가보면 그 순간의 빛과 공기와 냄새는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사진은 멈춰 있는데 현실은 계속 흘러가기 때문입.. 2026. 7. 27.
꿈에서 깨어나는 사람들 - 꿈이 나인가 내가 꿈인가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로마서 5장 3~5)어느 목회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교회 문턱을 드나들었지만, 마음속에는 풀리지 않은 질문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구원이 무엇인지, 왜 자신이 구원받아야 하는지, 구원받았다는 사람에게서 왜 여전히 죄가 흘러나오는지, 이미 여러 해 동안 다른 종교들을 두루 살펴보았기에 그 한계도 알아버린 뒤였고, 정작 자신이 믿는다는 기독교 신앙의 뿌리마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만약 기독교에도 진리가 없다면, 나는 이 인생을 계속 살아야 할 이유.. 2026. 7. 27.
물고기 무리, 배가 지배하는 사람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사도행전 6:1~4)어느 시골 교회에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몇 해 전만 해도 스무 명 남짓 모이던 예배당에 이제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이 몰려들었습니다. 담임목사는 뿌듯했습니다. 핍박도 견뎌냈고, 어려운 시절도 지나왔으니 이제 좀 평안하게 이 부흥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202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