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652 전도서 - 하나님 앞에 잠잠히, 한 사람의 이야기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전도서 5:1~3)이른 봄, 꽃샘추위가 다시 찾아온 어느 날이었습니다. 하늘은 유난히 맑았고, 공기도 투명했습니다. 뉴스에서는 “오늘은 미세먼지가 거의 없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창문을 활짝 열고, 오랜만에 깊게 숨을 들이마셨습니다. 그날, 한 사람이 교회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름을 굳이 밝힐 필요는 .. 2026. 4. 23. 돈에 대한 지혜 - 부를 가로막는 장애물, 시간이라는 이름의 자산 어느 날 오후, 한 중년 사업가가 사무실 창가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보도 위의 작은 화단 한 귀퉁이에서 개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무심코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녀석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저렇게 쉬지 않고 움직이는 걸까?나중에 그는 오래된 랍비 문헌을 읽다가 그 질문의 답을 만났습니다. 랍비들은 잠언의 "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개미의 방법을 연구하고 배우라"는 구절을 해석하면서 뜻밖의 주석을 달았습니다. 그들은 개미를 부지런함의 미덕으로 칭찬하는 대신, '낭비된 일'의 상징으로 읽었습니다. 그 이유가 놀라웠습니다. 개미가 한 해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낱알은 겨우 두 알이면 족합니다. 그런데도 개미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모으기 위.. 2026. 4. 21. 돈에 대한 지혜 - 마음에서 주머니까지, 가장 긴 여행 어느 철학자가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길은 우리의 가슴에서 주머니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입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가슴에서 주머니까지라면 고작 한 뼘 남짓한 거리가 아닙니까? 그런데 살아보니 이 말이 옳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짧은 거리를 평생을 걸어도 끝내 도달하지 못합니다.우리는 돈에 대해 이상한 이중성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가까운 친구와 함께라면 사랑 이야기든 상처 이야기든 스스럼없이 꺼낼 수 있으면서도, 막상 통장 잔고나 월급 이야기가 나오면 입을 다뭅니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화제를 돌리려는 손짓이 분주해집니다. 심지어 한 지붕 아래 사는 자녀들도 부모의 수입을 잘 모른 채 자랍니다. 돈은 어느새 말해서는 안 되는 금기.. 2026. 4. 21. 인간의 지혜가 숨겨진 곳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무궁무진한 지혜를 선물로 주셨던 그 태초의 시절, 사람들은 그 지혜를 마음껏 펼치며 살아갔습니다. 척박한 땅을 일구고, 강을 건너는 다리를 놓고, 병을 고치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하루하루를 풍요롭게 가꾸어 나갔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마귀들은 점점 초조해졌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가슴속에서 불길처럼 타올랐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비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의제는 단 하나였습니다. "인간의 지혜를 빼앗아 영영 찾지 못할 곳에 숨겨 버리자." 회의는 길고도 지난했습니다. "땅속 깊은 곳에 묻어 버립시다." 한 마귀가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곧 반박이 터져 나왔습니다. "소용없소. 인간은 결국 땅을 팝니다. 금을 캐고 석탄을 캐내듯, 언젠가는 파내.. 2026. 4. 16. 이전 1 2 3 4 5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