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645 시편 110편 - 새벽이슬 같은 젊음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아오는도다"(시편 110:3)어린 시절, 이른 아침 들판에 나가 본 적이 있습니까? 해가 채 오르기 전, 풀잎마다 송알송알 맺힌 이슬방울들이 희미한 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그 순간에 손을 뻗어 이슬 맺힌 풀잎을 건드리면, 차고 맑은 물방울 하나가 손바닥 위에 굴러 떨어집니다. 크지 않습니다.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대지를 흠뻑 적시고, 타오르는 팔레스타인의 한낮 햇볕 아래서도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이슬이 없다면, 그 땅의 생명은 불볕 아래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시편 110편은 메시아 왕의 노래입니다. 다윗이 성령의 감동으로 노래한 이 시는,.. 2026. 4. 9. 갈라디아서(20) - 중보자와 율법, 행함을 넘어 믿음으로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그 중보자는 한 편만 위한 자가 아니나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갈라디아서 3:19~20)어느 작은 마을에 오래된 다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강 이쪽 편에는 채무자가 살았고, 강 저쪽 편에는 채권자가 살았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해결되지 않은 부채가 있었고, 그 부채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기조차 싫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그 다리 위에 나타나 양편을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채무자의 말을 듣고 채권자에게 전했고, 채권자의 요구를 듣고 채무자에게 알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저쪽 편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채무자는 그가 자신을 대변해.. 2026. 4. 8. 시편 109편 - 어쨌든 기도하는 용기 "그가 가난한 자의 오른편에 서서 그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시편 109:31)용감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는 흔히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용감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보여주는 용기는 조금 다릅니다. 성경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 중 하나로 꼽히는 다윗, 그는 맨손으로 사자와 곰을 때려잡고 골리앗 앞에서도 물매 하나만 들고 나아갔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가장 두려웠던 순간에 한 일이 무엇이었냐 하면, 기도였습니다. 칼을 뽑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입을 여는 것임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시편 109편은 그 용기의 민낯을 날것 그.. 2026. 4. 8. 시편 104편 - 주님의 교실에서 배우는 창조와 사랑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것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시편 104:24)어릴 적 나는 자연이 교실인 줄 몰랐습니다. 매미가 울고, 개울물이 흐르고,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던 그 모든 광경이 그저 배경이었을 뿐, 거기서 누군가 나를 가르치고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교실은 칠판이 있고 선생님이 있고 시험지가 있는 곳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배움'이라는 말을 너무 좁은 공간 안에 가두어 버린 것이 아닐까요?시편 기자는 전혀 다른 교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시편 104편은 창조의 파노라마입니다. 시편 기자는 먼저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주님은 빛을 옷처럼 두르시고, 하늘을 장막처럼 펼치시며, 구름.. 2026. 3. 30. 이전 1 2 3 4 5 6 7 ··· 1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