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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글645

다정한 사람 - 이 근사한 사람이 나구나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불안했고, 가장 흔들리기 쉬웠던 시기였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랐고, 확신이라고 부를 만한 건 손에 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인생과 일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자라던 때가 바로 그때였습니다. 왜 그랬을까, 실력이 있어서도 아니고, 자신감이 넘쳐서도 아니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 시절 우리 곁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일이 잘 안 풀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하루 종일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역시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엄마 집으로 갔습니다. 특별.. 2026. 1. 6.
다정한 사람 - 결국 기억에 남는 건 말투다 사람은 이상하게도 말의 내용보다 말의 온도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무엇을 들었는지는 희미해져도, 그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말은 귀로 들어오지만, 말투는 마음에 내려앉기 때문입니다.예전에 함께 일하던 한 팀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늘 정확했고, 실수도 적었으며 결과도 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함께 있는 시간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회의 시간마다 그의 말은 틀린 적이 없었지만, 늘 날이 서 있었습니다. “그건 이미 검토했어요.” “그건 비효율적이죠.”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맞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쌓일수록 팀의 분위기는 점점 굳어갔습니다. 사람들은 질문을 줄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대신 침묵을 택했습니다. 회의는 빨리 끝났지만,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그.. 2026. 1. 6.
다정한 사람 - 내가 좋아하는 사람 창업을 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그동안 가장 크게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매출의 성장, 브랜드의 확장, 숫자로 증명되는 성과를 떠올릴 법도 하지만, 내가 가장 큰 수확으로 꼽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나는 이제 ‘나와 어울리는 사람’을 분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나는 사람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능력이 좋아 보이면 믿었고, 말이 화려하면 기대했습니다. 함께 밤을 새우며 고생하면 끝까지 함께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함께 일하던 사람이 어느 날 등을 돌리기도 했고, 가장 가까웠다고 믿었던 사람이 가장 큰 상처를 남기기도 했습니다.그 과정에서 나는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같이 성장한 사람도 있었고, 서로의 길이 달라 조용히.. 2026. 1. 6.
젖을 먹는 신앙, 안식을 모르는 삶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브리서 5:11~14)사람들은 흔히 이 말씀을 이렇게 이해합니다. “신앙의 어린아이에 머물지 말고 장성한 성도가 되자.” 그래서 자연스럽게 결론도 이렇게 내려집니다. 더 열심히 배우고, 더 헌신하고, 더 성숙해지자. 하지만 히브리서 5장을 끝까지 따.. 2026.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