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837 반대할 수 있는 용기, 들을 수 있는 겸손 단톡방에 메시지가 하나 올라옵니다. 팀장이 새로운 프로젝트 방향을 제안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속으로는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가지 분명한 문제점도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미 👍를 눌렀고,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괜히 혼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아서, 관계가 어색해질까,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엄지 이모티콘을 누릅니다. 우리에게 이 장면,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공동체 안에 갈등이 생기면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하나는 갈등을 필요 이상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냉정하게 문제의 원인을 따져보는 대신, 감정이 먼저 개입하면서 작은 불씨가 산불이 됩니다. 또 다른 하나는 갈등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외면하는 것입니다. 덮으면 해결된 것 같은 착각입니다. .. 2026. 6. 10. 잠언 -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잠언 25:19)하인리히 하이네가 루브르 박물관 대리석 바닥에 쓰러져 울던 날,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이었습니다. 한때 유럽 문학계를 호령하던 시인이었습니다. 날카로운 언어로 시대를 조롱하고, 자유를 노래하며, 신과 종교의 굴레를 경쾌하게 벗어던졌던 그 하이네가, 이제는 척수마비로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발을 질질 끌며 박물관 복도를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한쪽 눈은 이미 빛을 잃었고, 나머지 한쪽 눈은 눈꺼풀조차 스스로 들지 못해 손가락으로 붙잡아야만 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올린 채, 그는 밀로의 비너스 앞에 쓰러졌습니다.그는 여신의 발치에 엎드려 돌들도 동정할 만큼 비통하게 .. 2026. 5. 3. 전도서 - 서원 : 우리가 할 수 없는 약속, 하나님이 이루시는 약속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 하게 하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전도서 5:4~7 )어느 날 밤, 한 아버지가 병원 응급실 복도에 앉아 있었습니다. 교통사고로 실려 온 아들이 수술실 안에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교회를 잘 나가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복도에서 그는 두 손을 모으고 중얼거렸습니다. "하나님, 아.. 2026. 4. 24. 언약의 피를 부정하는 죄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히브리서 10:26~31)어느 날 밤, 어떤 권사님이 잠을 이루지 못한 채 텔레비전을 켰습니다. 기독교 .. 2026. 4. 24.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210 다음